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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차 덕숭산 수덕사
108산사 조회수:926
2013-02-12 11:45:30
한국불교 대표적 선지종찰서 옛 선사들 수행의 기쁨 만끽


전국적으로 폭염(暴炎) 특보가 내려진 8월 16일. 30도가 웃도는 기온 속에서도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의 대장정은 계속됐다. 이번 순례지는 근대 한국불교 선풍의 중흥지 예산 덕숭산 수덕사. 덕숭산 자락에 위치한 수덕사는 그동안 많은 고승대덕을 배출한 대표적인 한국불교의 선지종찰이다. 경허선사와 만공선사 그리고 혜암겫?駕병?등 선사들의 법향이 오롯이 스며있는 수덕사를 찾은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은 경내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수행자가 된 듯 숙연해진다.

우리나라 목조 건축사에서 매우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는 대웅전(국보 제 49호)을 참배하고 나온 한 회원은 이마에 흐르는 구슬땀을 닦으며 “대선사들께서 정진했던 덕숭산 품에 와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모든 업장이 땀으로 소멸되는 것 같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이렇게 덕숭산 수덕사를 찾은 회원들은 기존의 사찰과는 달리 조용히 자리를 잡고 순례기도를 준비했다.

덕숭총림 수덕사에 살아 움직이는 연꽃들이 탐진치 삼독을 씻어 내고 한 생각 돌려서 여기가 극락이라는 것을 깨우치기 위해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은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굵은 땀방울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지만 모두가 기도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모든 회원들의 원력과 바람은 다를지 몰라도 덕숭산 수덕사 품에 안겨 부처님을 믿고 그 행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아 보였다. 《천수경》에 이어 108대참회를 마친 기도회 회원들이 선묵 혜자 스님과 함께 수덕사 시(詩)를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다.

‘배움과 덕성을 주는 도량, 경허선사의 할, 만공선사의 방, 법장스님의 사자후, 활달하고 걸림 없는 가풍, 근대 선풍 다시 세운 곳….’ 회원들은 시를 통해 수덕사의 역사와 선지종찰의 면면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불자로서 불도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가 두 눈에 가득 찼다.

기도가 끝난 뒤 수덕사 주지 옹산 스님은 “108산사순례기도회는 혜자 스님의 원력과 법력을 보여주는 그 자체다”며 회원들에게 “기도를 열심히 해서 자성도 밝히고 포교에도 도움이 되는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승우 예산 군수는 “세계일화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 모인 여러분이 일화처럼 느껴져 반갑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선묵 혜자 스님은 최승우 예산 군수에게 108만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이어서 가수 송춘희 씨가 ‘수덕사의 여승’으로 잘 알려진 수덕사 내 견성암 선방 비구니 스님들을 위해 공양비 금일봉을 선원장 스님에게 전달했다.

17일에는 조계종 군종교구장인 일면 스님으로부터 군포교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 법회가 끝난 뒤 선묵 혜자 스님과 옹산 스님은 염주알이 든 용봉향로를 들고 경내와 탑을 돌고 수덕사 이름이 새겨진 염주알을 회원들에게 하나씩 나눠줬다.

염주알을 받아든 회원들은 농촌사랑 직거래 장터가 마련된 곳으로 이동해 예산 특산물인 사과, 상황버섯, 고추, 느타리 등을 구입해 농촌돕기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16, 17, 18일 3일 가에 걸쳐 실시된 수덕사 순례법회에서도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은 군 장병들을 위해 4만 여개의 초코파이를 보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