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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태화산 마곡사
108산사 조회수:778
2013-02-12 11:45:36
결혼이민자 108인연맺기 첫걸음


새로운 신행문화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108산사순례기도회(회주 선묵스님, 도선사 주지)가 농촌여성 결혼이민자와 108산사 회원 간 ‘모녀의 관계’를 맺어주며 훈훈한 열기를 더하고 있다.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지난 15일 공주 마곡사(주지 법용스님)를 순례한 자리에서 ‘농촌여성 결혼이민자 108인연 맺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준원 공주시장, 김영만 농협공주지부장 등 공주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사람은 중국 흑룡강성에서 1995년 이주한 조선족 최순녀 씨와 108산사 회원인 정경순 씨, 또 2004년 네팔서 온 두완사리따 씨와 회원 이연수 씨가 모녀 결연을 맺었다.

특히 한국어가 능숙한 최순녀 씨와 달리 아직 언어가 서툰 두완사리따 씨가 행사에서 주목을 받았다. 히말라야 인근 샹쿠와사라 지역에서 왔다는 두완사리따 씨는 “속상한 일이 있어도 특별히 이야기할 사람이 없었는데, 좋은 어머니가 생겨 너무 좋다”며 “친어머니처럼 자주 연락하며 인연을 맺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현수 씨는 “어려서 많은 고생을 하며 자라왔다. 농촌의 삶을 잘 아는 만큼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고, 친딸처럼 여기며 지내겠다”고 화답했다.

두완사리따 씨의 소원인 고국 방문도 즉석에서 이뤄졌다. 지난 4년 간 고국을 한번도 방문하지 못했다는 말을 전해들은 선묵스님은 “108산사기도회에서 오는 23일에 부처님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 동산을 방문하는데, 마침 첫 인연을 맺은 사람이 네팔인이 됐다”며 두완사리따 씨를 함께 데리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연수 씨도 네팔에 동행해 두완사리따 씨의 고향집을 방문할 예정이다. 선묵스님은 또 이번에 인연을 맺은 4명에게 결연선언서와 합장주를 전해줬으며, 이준원 공주시장이 기념선물을 전달했다.

다문화가정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지 오래다. 대부분 여성이 불교국가에서 왔지만 정작 불교계에서 이들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108산사기도회는 앞으로 108명의 이주여성과 회원 간 인연을 맺어주기로 했다. 또 108인연을 맺은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고향나들이 보내기를 추진하며, 앞으로 이 운동을 불교계 뿐 아니라 전 종교계가 참여하는 국민운동으로 승화시켜 간다는 계획이다.

선묵스님은 “타국 만리땅에서 의지할 곳 없고 외로운 이주여성들이 한국농촌 생활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108인연 맺기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도시 노동자와 미혼여성에 까지 인연맺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1차적으로 108쌍이 될 때까지 순례기도회 사찰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농촌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랑의 후견인인 멘토로서 친정 부모 역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생산한 농산물 사주기, 친정 나들이 보내주기 운동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어서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어려운 가운데 생활하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다.

한편 15, 16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된 마곡사 순례기도에서 마곡사 주지 법용스님은 환영인사에서 “마곡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고찰로, 태극의 기운이 왕성한 곳이다. 또 십승지 가운데서도 가장 으뜸으로 영험이 높은 기도도량이다”고 사찰을 소개하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는 이곳 농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서는 농협과 공주시가 합동으로 공주지역에서 생산되는 잡곡류, 나물류, 부럼 등 대보름맞이 코너 운영과 알밤, 딸기, 표고 등 공주의 특산물을 판매·홍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