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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차 오대산 월정사
108산사 조회수:811
2013-02-12 11:45:40
문수보살 지혜로 속진번뇌 말끔


선묵 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은 버스에서 내려 곧게 뻗은 전나무의 숲길을 걸으며 속진에 찌든 때를 말끔히 씻고 대적광전에 도착했다. 회원들은 자연스럽게 국보 48호 팔각구층석탑에 마련된 공양대에 초코파이를, 그리고 대적광전 앞에 공양미와 북녘어린이 돕기 자비우유 저금통을 보시하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자리를 펴고 기도를 시작했다.

이번 순례법회는 회주 선묵 스님의 집전으로 <천수경> 독송, 108참회문, 축원, 월정사 시낭송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법요식에서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급변하는 시대의 문화 흐름에 맞춰 전국의 사찰을 찾아 불보살님 전에 기도하고, 우리 불교문화를 체험 그리고 군장병·농촌·다문화·북녘어린이 등을 위한 갖가지 선행을 하는 108산사순례기도회는 한국불교 발전의 튼튼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이 곳 월정사 문수보살의 성지에서 일념으로 기도하여 지혜를 성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수보살은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이다. 지혜를 성취하고자 하는 사람은 문수보살 기도를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권능을 상징할 때 왼쪽은 지혜(智慧)를 상징하는 문수보살, 오른쪽은 행원(行願)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을 표상한다. 더욱 알기 쉽게 표현하기 위하여 문수는 짐승 중에 가장 지혜롭다는 사자를 타고, 보현은 꾸준히 실천 실행하는 코끼리를 타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본래 지혜와 실천이 둘이 아니지만 지혜로운 삶의 방법을 설명하여 즐거운 생활을 하게 하기 위한 방편으로 이렇게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문수도량 오대산에서 문수의 지혜를 얻기 위해 대적광전 법당과 앞마당뿐만 아니라 각 전각의 회랑에 나눠 앉아 일심으로 기도했다.

특히 이번 월정사 순례법회에서는 ‘하루 100원이 남한의 농촌을 살리고 북한 어린이를 건강하게 합니다’ 라는 슬로건으로 실시하고 있는 자비의 우유 첫 모금 행사도 진행됐다. 이 자비의 우유 저금통은 지난 5월 30일과 31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 법회에서 북녘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우유 나누기 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연중캠페인 선포식을 거행하면서 순례자들이 가지고 간 것이다. 3일 간에 걸친 자비의 우유 저금통 모금으로 약 1천여만원이 모아졌다.

한편 이번 월정사 순례기도회에서는 순례기도회 회원인 이미화씨와 조선족 최춘월 씨, 오춘자 씨와 필리핀 알롱마그 다레나씨, 박말년씨와 베트남 출신 딤티도안씨 등이 자매결연을 맺었다.

25일 26일 28일 등 3일 동안 봉행된 순례법회에서 회원들은 평창 지역 농협과 축협 등에서 마련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찾아 농촌사랑을 몸소 실천했다. 또한 이번 순례법회에서 회원들이 보시한 초코파이는 36사단 장병들에게 전달됐다.

모든 법회를 마치고 서울로 향하는 108산사를 찾아 108배하며 108번뇌를 소멸하고 108염주를 만들어가는 인연공덕을 쌓는 한편 108보시, 108선행, 108공덕을 짓는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의 뒷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