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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차 정족산 전등사
108산사 조회수:783
2013-02-12 11:45:45
108산사, 불교에 대한 일반인 시각 ‘확’ 바꿔


11월 20일 서울 경기 일원에 첫 눈이 내렸다. 여기에 비까지 이어져 쌀쌀했다. 하지만 전등사를 찾는 108산사순례기도회원들은 동요하지 않았다. ‘비가 오나 눈이오나 순례법회를 떠난다’는 선묵스님의 말처럼 이날의 순례기도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여법하게 치러졌다.

전등사 입구에서부터 대웅전까지 진신사리 이운의식을 치른 회원들은 곳곳에 자리를 잡았다. 비가 오면 우산과 우비를 입고 108참회, 천수경 독송 등 일심으로 기도했다.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진행된 이번 순례법회는 첫날 눈과 비를 맞으며, 둘째 날은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순례법회를 봉행했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기도하는 회원들에게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선묵스님은 108염주의 가치에 대해 특별히 설명했다.

“우리가 매월 순례법회 때마다 받는 염주알의 가치는 무궁무진합니다. 그 속에는 회원들의 간절한 정성뿐만 아니라 108가지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스님은 이 염주알을 공덕 짓는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만큼 염주알을 혼자서만 꿰지 마십시오. 남편과 자식 등 가족들이 한 번씩 꿰어보게 하십시오.”

안덕수 강화군수도 환영사를 통해 108산사순례기도회원들은 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힘을 실어 주었다. “108산사순례기도회는 불자들을 보는 일반 국민들의 시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이는 선묵 큰스님을 비롯해 수 천 명의 108산사순례기도회원들이 매월 기도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인연맺기, 효행상, 농촌과 장병사랑운동 등 대사회적인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또는 그는 “강화는 5천 년 간 사람이 살았을 정도로 살기 좋은 지역으로 순무·약쑥·인삼, 섬쌀 등 보약 같은 농산물이 다양하게 많으니 많이 사가길 바라며 전등사에서 열심히 기도해 부처님 공덕을 많이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기간 중 강화 강서농협은 108산사순례기도회와 함께 인삼, 강화섬쌀, 순무와 순무김치 등 강화를 대표하는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또 인근 해병대 2사단 군부대 장병들에게 초코파이 3천500여 상자를 전달해 군장병들을 위로하는 등 종교를 기반으로 한 활발한 선행활동을 펼쳤다. 특히 강화지역민 중 타의 모범이 되는 효행을 펼치고 있는 고정인·김기수·강금자 씨 등 3명에 대한 108효행상 시상과 ‘108산사순례기도회와 다문화가정 일대일 결연맺기’를 통해 맺어진 강화지역의 세 가정에 대한 격려도 함께 이루어져 주위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특이한 광경도 목격됐다. 11월 22일 토요일에는 학교가 쉬는 날이라 초등학생들이 부모들과 함께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염주를 나눠주기 위해 경내를 돌때는 선묵스님의 배려로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먼저 줄을 세워 나눠주기도 했다. 김보람 학생(13· 서울 옥수초등 5)은 “처음으로 부모님을 따라 절에 왔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신기해요”라며 “기도도 하고 염주알도 받고 해서 너무 좋아요. 시간나면 또 절에 따라 올래요”라고 즐거워했다.

참배차 정족산 전등사를 남편과 함께 찾은 김삼례(54·인천시 주안동) 씨는 “108산사순례기도회를 신문과 방송에 접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다니며 선행을 펼치는 줄 몰랐다”며 “당장 가입해 늦었지만 다음달부터 108산사순례기도회를 따라 나설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108산사순례기도회 법회를 직접 현장에서 목격하고 가입문의를 하는 사람도 꽤 있다고 관계자들은 귀뜸한다.

새로운 신행문화를 써간다는 평을 받고 있는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이번 전등사 순례법회에서 불자들을 보는 국민들의 시각을 바꿔놓았다는 평을 받았다. 이처럼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순례횟수를 거듭하면 할수록 진화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