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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차 태조산 도리사
108산사 조회수:1027
2013-02-12 11:45:48
가뭄 극복 발원에 감로비·7색광명으로 응답


신라 최초의 사찰이자 해동불교 초전법륜지인 경북 구미 태조산 도리사.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의 30번째 순례지이다. 구불구불한 가파른 고갯길을 올라가는 노보살님들과 108산사순례기도 회원들의 이마에는 꽃샘추위에도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동이 트지 않은 시각 서울을 비롯해 부산·울산·원주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회원들의 긴 행렬을 보면서 한국불교 신행문화와 포교의 새로운 이정표를 찍고 있다는 평가가 이해가 갈 정도다.

태조산 중턱 도리사 전각들이 보이자, 108산사순례기도 회원들은 서로의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두드리며 힘을 내라고 독려한다. 아담한 극락전 앞뒤를 꽉메운 회원들은 『천수경』 독송을 시작으로 나를 깨우는 108참회의 절 등 일심으로 기도했다. 특히 이번 30번째 순례지인 도리사에서 108순례기도회는 2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가뭄 극복을 위한 기원 대법회’를 봉행했다.

선묵스님은 법회에서 “중생의 서원이 간절하고 청결하면 항상 응답해 주시는 거룩하신 부처님! 오늘 두 손 모은 당신 제자들의 발원을 섭수해 감로의 단비를 풍족히 내려 주시고 당신의 바른 법이 다시 이 땅에 한 떨기 하얀 연꽃으로 피어나게 하옵소서”라며 감로의 단비를 내려주시길 발원했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가뭄지역민들을 위해 생수를 전달했다. 순례회원 1인당 1병(2리터)씩 수천여 병의 감로수가 순례기간 3일에 걸쳐 전달된 셈이다. 회원들이 보시한 생수는 구미시 해평면 송곡리에, 나머지 생수는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 각각 전달됐다.

가뭄극복 기원 대법회 후에는 어김없이 구미지역 효자효녀들을 대상으로 한 108효행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정희(57), 박차식(64), 장대익(49)씨 등이 상을 받았다. 이어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그레이스 갈람토, 캄보디아 출신 체반디, 몽골서 온 간치맥 등 세 다문화가정이 이현지 보살 등 108순례기도회 세 회원과 인연을 맺었고. 또한 공군방공포병학교 호국 감천사 여정 법사에게 회원들의 사랑이 담긴 초코파이가 전달됐다.

108산사순례기도 회원들의 간절한 발원에 부처님이 답해준 것일까? 둘째 날 새벽 가뭄극복을 위한 감로수가 전국 산하대지를 적셨고, 도리사 순례법회 마지막 회향 날에는 하늘에 7색광명이 수놓아졌다. 또 선묵스님이 가뭄극복을 위한 감로수를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하려고 감로수를 들었을때, 맑은 하늘엔 7색광명의 상서로운 빛이 수놓아졌다. 그 순간 도리사 경내는 함성과 박수소리로 가득 찼고, 석가모니불을 염송하는 회원들의 염불소리는 태조산 계곡 깊은 곳까지 메아리쳤다.

“우리 108산사순례기도 회원들이 108가지 선행을 하니 불보살님께서 그 공덕을 찬탄하고 항상 함께 하고 계심을 빛으로 응답하신 것입니다. 기축년은 참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기축년 첫 번째 108산사순례기도회 화계사 법회에서 불보살님께서 일심광명을 수놓아 새해를 시작하는 불자님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108산사순례기도회 수련원 선묵원에서 약사여래 108일기도 및 방생 법회 회향 일에도 7색 광명을 수놓아 불자들의 환희심을 자아내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상서로운 일이 해동불교 초전법륜성지인 태조산 도리사에서도 이어졌다는 것은 우연이 아닌 불보살님의 가호가 있음을 분명히 느낄 수 있습니다.”

선묵스님의 멘트에 석가모니불 정근 소리는 더욱 크게 울렸고 그 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업장이 봄눈 녹듯 녹아내리고 있었다. 불보살님의 가피에 감사함과 환희심으로 가득 찬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에게 적멸보궁 앞에서 염주를 보시하는 선묵스님의 손은 지혜와 용기를 주는 관세음보살의 손으로 변해 있었고, 다시 하늘에는 7색광명이 수놓아졌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쌍무지개가 떠서 이를 지켜보는 도리사 주지 법등스님, 남유진 구미시장, 황경환 구미시의회의장, 구미시정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은 처음 보는 상서로운 일에 할 말을 잃고 합장을 한 채 굳어 움직일 줄 몰랐다.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이신 선묵스님 별명이 ‘무지개스님(?)’이다. 참 이상하게도 특정한 날에 기도에 일심정례 할 때 7색광명이 수놓아져 불자들을 환희심에 젖게 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고 해동불교 초전법륜성지인 도리사에서도 부처님의 가피로 상서로운 무지개가 수놓았으면 좋겠다고 반신반의 했는데, 실제로 이렇게 체험을 하니 꿈만 같습니다. 참으로 108산사순례기도 회원들은 참으로 복 많은 불자들이십니다. 불·보살님과 청담대종사님이 108산사순례기도회와 함께 하고 계심을 확신 할 수 있습니다.”

법등스님의 멘트에 불자들은 환호성과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하늘에 한 쌍의 독수리가 7색광명 아래로 유유히 날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