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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차 화산 용주사
108산사 조회수:918
2013-02-13 11:45:50
효의 근본도량 용주사서 모든 회원 孝사랑 실천행 다짐


“어머니 품에 품고 지켜준 은혜, 해산 때 고통을 이기시는 은혜,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는 은혜, 쓴 것은 삼키고 단것을 뱉아 먹이는 은혜,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 누이는 은혜, 젖을 먹여 기르는 은혜, 손발이 닳도록 깨끗이 씻어주시는 은혜, 먼 길을 떠났을 때 걱정해 주시는 은혜, 자식을 위하여 나쁜 일까지 감당하는 은혜, 끝까지 불쌍히 여기고 사랑해 주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을 독송하는 소리가 용주사 경내에 쩌렁쩌렁 울린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난 4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간 효(孝)의 본찰인 경기도 화성 용주사를 방문한 108산사순례기도회원들이다. 회주인 선묵스님이 먼저 낭독하며 회원들이 뒤따라 『부모은중경』을 소리 높여 독송했다. 그 모습은 경건을 넘어 한없는 경외심이 들게 했다.

선묵 혜자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는 32번째 순례지로 경기 화성 용주사를 찾았다. 주지 정호스님은 “용주사는 정조대왕의 효심이 서려 있는 유서깊은 사찰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저희 용주사를 찾아와 일심으로 기도한다니 무척 반갑고 고맙게 생각합니다”라며 “순례기도회원들은 부디 각 가정으로 돌아가셔서 1주일에 한 번씩 부모님께 전화할 것, 한 달에 한 번씩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하기 운동 등 효사랑 실천행을 펼칠 것을 당부드린다”고 환영사를 대신했다.

이어 선묵스님은 “백행의 근본은 효라고는 말이 있듯이 봉축을 맞아 효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만들고자 이곳 용주사를 순례지로 선택했다”며 “효의 근본도량인 용주사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효의 의미를 마음 속에 깊이 새기도 가슴으로 느끼는 시간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런 효의 근본도량에서 진행된 108효행상 시상식은 남다른 의미를 주었다. 이날 수상의 영예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각장애 1급 아버지를 정성껏 봉양한 한유경 씨를 비롯해 암으로 투병중인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간병하고 있는 모성자 씨,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를 정성껏 모신 이궁자 씨에게 돌아갔다.

이어 108산사순례기도회는 다문화가정 108인연맺기도 실시했다. 이날 대상자는 베트남 국적의 장세라, 네티흐엉, 딩티 타이마이 씨가 108산사순례기도회원과 인연을 맺었고, 회원들 한 사람 한사람이 준비해 온 초코파이는 51사단 호국 달마사 보원법사에게 전달, 장병들의 간식거리로 제공됐다.

이날 다문화가정 인연맺기 행사에는 이색적인 광경이 있어 감동을 더했다. 108산사순례기도회 김안순 보살과 인연을 맺은 베트남 출신의 네티흐엉은 시어머니 김성인 보살이 함께 동참해 인연맺기를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인 씨는 “2년 전 우리 며느리가 베트남에서 시집을 왔는데, 너무 살림도 알뜰하게 잘하고, 시부모 공경도 잘해 친딸처럼 생각하고 살았는데, 또다른 한국의 친정어머니가 생겨 너무 기쁘다”며 “오늘 결연을 맺은 김안순 보살님과 자주 만나서 우리 며느리가 더욱 더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뻐했다. 네티흐엉 씨도 “사찰에 가는 것을 좋아 한다. 큰스님 덕분으로 또다른 한국 엄마가 생겨 너무 좋다”고 즐거워했다.

김안순 108산사순례기도회원은 “형식적으로 맺은 결연이 아니라 친딸처럼 자주 안부도 묻고 대소사도 챙기며 네티흐엉의 시어머니와도 친구같이 지낼 것”이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