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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8평화순례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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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망상 두고 가라 하네<김민자>
108산사 조회수:822
2013-02-12 10:57:30
<통도사>
이른 새볔 배낭을 짊어지고 집을 나섰다. 당고개 역에 도착하니 회색 가방을 맨 보살님들과 죽 늘어선 관광버스하며 어린시절 소풍가는 것과 같이 가슴이 설레였다.

짙은 안개속으로 버스는 출발했고 한참 후에 통도사에 도착했다. 영축산 맑은 개울가에서 점심을 먹고 천년의 사연들이 깃들은 고색 창연한 전각들 앞에 서 있자니 가슴은 또 얼마나 벅차던지... 해인사 주지스님의 모든 번뇌, 망상은 여기에 두고 가라는 말씀처럼 나의 모든 번뇌, 망상, 업장이 사라지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을 수 있도록 빌고 또 빌었다.

수많은 보살님들의 기도에 화답이라도 하듯 하늘엔 태양이 빛나며 무지개가 떴다. 가슴에 충만하게 차오르는 환희심, 그런 느낌을 갖을 수 있었던 그 순간이 너무도 행복하고 감사했다.

<해인사>
날씨가 추워진다는 일기예보에 옷을 두둑히 입었지만 생각만큼 춥지도 않았고 날씨도 좋았다. 처음가는 해인사 기대가 참 컸다. 에스자로 꺾어지며 올라가는 산길에 살포시 하얀 첫눈이 내려 있었다.

일주문 계단에서 시작되는 108계단을 밟으며 들어서니 대적광전앞의 화려한 휘장들, 음악소리, 따뜻한 차하며 해인사 스님들의 우리를 반기는 마음을 알수 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산사의 그윽한 정취에 흠뻑취해 이리저리 전각을 돌며 우리 가족의 소원성취를 빌었다.

특히 멀리 해외에서 공부하는 우리 딸, 아무쪼록 무탈하길 바라며 우리 아들, 무럭무럭 잘크길 바라고 아빠 사업 번창하길 바라며 건강 때문에 늘 걱정인 내 몸도 어서 빨리 건강해지길 바랬다. 이런 내 소망들이 큰 욕심이 아니길 부처님께 또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