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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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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사 주지스님 인사말
108산사 조회수:265
2017-02-21 11:46:25
안녕하세요! 53기도도량 순례회원 여러분! 정유년 새해가 밝은 지 며칠 안됐는데, 올해 계획은 다 세우셨는지요? 우리 남원 땅 선원사로 올해 첫 기도순례를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 돌’, ‘첫 직장’처럼 ‘처음’이 가진 의미는 아주 큽니다. 새해 첫 날, 첫 해를 보며 마음을 새롭게 다잡는 것도 우리에게 아주 소중한 일입니다. 특히 우리 불자에게 있어 새해에 떠나는 첫 성지순례는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죠. 바로 그 순례에서 기도를 하며 부처님께 ‘올 해는 불자로서 어떻게 살겠다’고 약속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선원사에 오신 여러분들은 전생에 복을 많이 지으신 분들입니다.

왜 그런지 아세요? 여러분이 계신 우리 선원사는 신라 말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道詵)국사께서 남원 땅의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만행산(萬行山)에 창건한 비보사찰 중의 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도선국사께서는 남원의 지세(地勢)가 객산(客山)으로 힘이 센 교룡산(蛟龍山)을 누르고 주산(主山)으로 힘이 약한 백공산(百工山)을 북돋워야 남원이 번창할 수 있다고 생각하셨죠. 그래서 만행산의 힘을 빌려 교룡산의 힘을 누르고자 선원사를 창건하고 약사여래를 봉안하셨습니다.

한 때 선원사는 당우(堂宇)가 80동, 주석하는 스님이 1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번성했지만,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등을 거치며 쇠락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고승대덕 스님들과 지역 인사들의 노력으로 현재의 선원사가 되었습니다.

53기도도량 순례회원 여러분! 소승의 별명이 뭔 줄 아십니까? 짜장면 보시(布施)를 많이 해 ‘짜장 스님’으로 입니다. 8년 넘게 짜장면 보시를 하고 있네요. 별명이 하나 더 있어요. 짜장면과 더불어 비빔면과 잔치국수 등 면(麵)으로 보시한다고 ‘면(麵) 보시 스님’으로도 불립니다.
소승이 ‘짜장 스님’이니, 선묵혜자 스님은 ‘초코파이 스님’, 53기도도량 순례회원 여러분은 ‘초코파이 불자’으로 불려도 손색없을 것 같습니다. 가는 곳마다 군장병들을 위해 초코파이를 보시 하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보살행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실천하는 불자 여러분, 왜 기도를 하십니까? 기도는 나와 내 가족을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결국은 남을 위한 기도가 되어 우리사회를 밝고 맑게 만듭니다.

53기도도량 순례회원 여러분, 도선국사께서 남원 땅의 명당에 세우신 선원사에서 새해 첫 기도순례 무사히 잘 마치시길 기원합니다. 모쪼록 개인과 가정이 편안하고 나라가 안정될 수 있도록 기도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성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운천 스님 | 만행산 선원사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