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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닷컴> "진리의 불 되어 이땅에 평화 심어주길"
108산사 조회수:793
2013-05-04 11:46:21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대립구도를 청산하고 탐욕·분노·무지를 씻어버리는 일입니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웃에게 자비와 지혜를 베풀고, 남북간에는 소통하며 국제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는 자리를 우리 불교도가 만듭시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08산사순례기도회(회주 선묵혜자)가 2일 임진각 평화누리광장에서 봉행한 네팔 룸비니 ‘평화의 불’ 한국 이운법회에서 이같이 법어했다.

스님은 “최근 남북관계는 소통·화합보다는 갈등·분열의 길로 치닫고 있다”며 “평화의 불이 영원히 꺼지지 않는 지리의 불이 되어 국민에게 평화를 심어주고 부처님 가르침을 통해 평화로운 통일의 초석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선묵혜자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평화의불 한반도 이운을 계기로 나날이 깊어지는 남북한 대치 상황의 골이 매워지기를 발원한다. 모든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결돼 부처님 자비사상과 원융화합 속에 평화를 담보해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네팔 룸비니 평화의 불을 구법의 길을 따라 한국으로 이운한 것은 한반도에 평화의 메아리가 널리 펼쳐 국민이 편안하고 남북이 소통·화합해 평화로운 통일이 이룩되기를 발원하고자 함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반도에 전래된 불교의 자비·평화사상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함이요, 혼란스러운 국민의 정신에 한줄기 평화와 화합의 불로 서광을 비추고자 함”이라고 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 스님과 호계원장 일면 스님,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원 스님, 군종특별교구장 자광 스님은 각각 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네팔 룸비니 동산에서 ‘평화의불’을 한반도까지 구법순례 길을 따라 이운한 선묵혜자 스님의 원력은 신라 혜초 스님의 구법의 길에 비견된다”고 칭송했다.

도선사 조실 현성 스님은 기원사에서 “청담문도회와 도선사는 108산사순례기도회의 신심을 다지고 평화의 불을 삼각산 도선사에 잘 봉안해 영원히 꺼지지 않는 자비와 지혜의 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의불 이운 행사를 축하하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축하메시지도 공개됐다.

반 총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처님 자비·지혜 정신을 실천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한민족의 신실한 마음을 보여 달라”며 “세계일화(世界一花)의 마음으로 극단적인 생각·편견에 사로잡혀 평화와 자유는 짓밟히고 사람들 가슴에는 큰 상처와 비극을 남기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간절히 기원하자”고 말했다.

5000여 사부대중이 한자리에 모여 이날 ‘분단의 벽을 넘어 평화를 꿈꾸다’를 주제로 열린 이운법회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부는 식전행사로 동영상 관람과 문화공연, 육법공양 및 등불공양이 있었다.

제2부 본행사는 ▷평화의불 이운 ▷개회사 ▷삼귀의 ▷한글반야심경 ▷평화의불 점화 ▷경과보고 ▷인사말 ▷청법가 ▷법어 ▷축사 ▷기원사 ▷발원문 ▷헌등 ▷기원의노래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제3부에서는 평화누리공연장에서 망배단과 주차장 특설 퍼포먼스장을 잇는 구간을 대중이 평화기원 촛불을 들고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