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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 “한국불교 신행문화의 새 장을 연 108산사 순례”
108산사 조회수:841
2013-09-23 11:46:47
한국불교 신행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온 108산사 순례기도회가 7주년을 맞아 성과와 새 방향을 짚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선묵혜자 스님과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회주 혜자, 도선사 주지)는 9월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학술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학술세미나장에는 108산사순례회 회원 200여 명 등 400여 명이 운집했다.

2006년 9월 도선사 입재법회를 시작으로 순례를 진행해온 108산사순례회는 현재 84차까지 순례를 진행했다. 108산사순례회 회원은 1만여 명으로 매 순례마다 6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7년간 동참인원만도 약 85만 명. 108산사순레회는 성지순례 뿐만 아니라 선행과 보시를 펼치는 보현행원을 실천해 사회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25억 원이 넘게 지역 농산물을 구입해 농어촌 사랑을 실현했으며 매 순례마다 인근 군부대에 장병사랑 초코파이를 전달해 지금까지 총 370만 개 이상을 제공했다. 다문화가정 150쌍과 결연을 맺었으며 매년 친정나들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소년소녀 가장 돕기와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 지원 등 선행보시의 새 장을 열어왔다. 최근에는 부처님 탄생성지 룸비니동산에서 평화의불을 채화해 순례 사찰 마다 분등을 하고 북한 지역에도 불을 보내는 등 남북평화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날 학술세미나는 1부 기념법회와 2부 학술논찬회가 열려 108산사순례회의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남은 2년 동안의 순례의 과제와 한국불교 순례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혜자 스님은 “9년간 대장정의 서원 이후 벌써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108산사순례기도회를 결성하고 대정정을 나선 까닭은 오직 신심의 발로였다”며 “은사 청담 큰 스님의 서원을 이어 받아 보현행원의 서원을 다시 세워 108순례 회향때까지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청담장학재단 이사장 통광 스님은 지난 7년간의 순례회 성과에 대해 “가장 큰 성과는 우리 마음의 평화였다”며 “이제 주위 이웃의 평화와 사회 평화에 기여하는 108산사 기도회기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부 학술논찬회에서는 학자들이 대거 발표자로 나섰다. 박경준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의 사회 하에 동국대 명예교수 법산 스님이 총평을 맡았다.

첫 발표에서는 108산사순례 전과정에 참여한 정성욱 시인이 그동안 활동과 의미를 설명했다. 정성욱 시인은 108산사순례가 보현행원의 실천으로 단순한 순례를 넘어 선행보시의 새 장을 열었음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는 108산사의 한국불교사적 의미와 성과에 대해 △참회와 기도의 내적 순례문화 제시 △기부와 보시문화 구체화 △평등의 불교공동체 모델 제시 △부모와 자식의 윤리의식 환기 △다문화가정 섭수문화 기여 △지역 농가 활성화 이바지 △남북통일 밑거름 확보 △적극적인 불자의식 고취 등을 들었다. 또 108산사순례의 ‘참회’. ‘사랑’, ‘인연’, ‘효행’, ‘장학’, ‘보시’, ‘구매’, ‘권진’의 행법은 팔정도의 실천을 구체화하는 획기적인 방안이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고 교수는 108산사순례회의 모델이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108사찰 선별을 주제와 내용별로 특화하고 전문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도선사 측이 108산사순례 이후 33관음도량 순례 등을 지속해 대중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규리 동국대 선학과 강사는 108산사순례회의 기도형태가 ‘제법공성’, ‘불이사상’, ‘반야지혜’라는 대승사관에 기반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108산사의 이런 모습이 다른 이념과 생각, 문화와 종교를 포용하는 세계범불교문화운동으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윤원철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108산사순례회가 펼치는 다양한 사회사업활동의 배경에는 대중의견을 수렴해 실천하는 순발력과 결단성이 있는 실행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바로 지금 여기’의 중요한 관심사를 매년 주제로 선택해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 낸 것도 성공의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덕진 창원문성대 교수는 108산사순례가 여성 위주의 신행이 아닌 가족, 특히 청소년의 참가로 새 장을 열었다고 말했다.

김선근 동국대 명예교수는 108산사순례회의 신행이 마하뜨마 간디의 공동체 운동인 ‘사띠야그라하’와 버금가는 21세기 보살운동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108산사순례에 대해 ‘바른마음, 자비로운 실천, 아름다운 세상’의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보현보살 10대원의 실천을 생활화하기 위한 불자운동으로 정의하고 5000여 명의 불자들이 순례로 다양한 활동을 쳘치는 것은 한국불교문화의 일대 혁신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러한 운동은 내적인 참회와 서원의 여행으로 회향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