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명

언론에 비친 53기도도량

Home > 군종 > 불교수행

<현대불교> 새 신행문화 만든 108산사 순례기도회
108산사 조회수:545
2015-10-26 11:47:56
새 신행문화 만든 108산사 순례기도회

꼬박 9년이 걸렸다. 첫 순례 때 40대인 사람은 이제 50대가 됐고, 50대는 60대가 됐다.

선묵 혜자 스님이 이끄는 108산사 순례회의 시작은 2006년 9월이었다. 전국 사찰 108개를 순례하자고 통도사서 결의했다. 순례객은 순식간에 불어났다. 120대의 버스가 고속도로서 줄지어 달렸다. 순례 도중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며느리나 딸이 순례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도 있었다. 어느 80세 노보살은 순례를 다니다가 다리가 아파 버스를 탈 수 없게 됐다. 그러자 아들이 직접 차를 몰며 어머니를 태우고 6년간 이 순례에 동참했다. 순례객들 중에는 천주교와 개신교 신자도 더러 있었다. 이처럼 사연도 각양각색이었다.

108산사순례기도회가 출범할 당시만 해도 사찰순례문화가 발달한 일본과 달리 한국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108산사순례기도회는 한국불교 신행문화의 패러다임을 바꾸는데 큰 공헌을 했다. 순례회가 움직이면 모두가 기록이었다. 연인원 약 54만 명이 동참해 지구를 204바퀴나 돌았고 여기에는 1만 2천여대의 버스가 동원됐다.

또한 순례 사찰마다 회원들이 십시일반 쌀을 보시해 총 3천여 가마의 쌀을 공양했고, 군 장병에게 415만개의 초코파이를 보시했다.

108산사 순례기도회는 분명 한국 불교의 올바른 신행 문화를 정착시키고, 도시와 농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

이런 여세를 몰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부터는 전국 기도도량 53곳을 순례하는 ‘선묵혜자 스님과 믿음으로 찾아가는 53 기도도량 순례’에 나선다. 혜자 스님 말처럼 108산사 순례가 고행의 길이었다면 53기도도량 순례는 이 땅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