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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얻는 세계 교리와 사상
108산사 조회수:999
2013-10-22 11:46:09
밀교는 깨달아 가는 과정이 아니라 이미 깨달음을 얻은 세계에서 교리와 사상을 전개하고 있다. 또 전개방식에 있어서도 보다 시각적, 육감적, 상징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만다라(曼茶羅)라고 한다. 만다라는 원래 깨달음의 세계를 표현한 것인데 수행의 도량, 불·보살을 봉안하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밀교에서는 우주와 모든 존재의 본체를 육대(地·水·火·風·空·識)로 보고 △육대의 연기에 의해 생성된 모든 존재의 모습을 대만다라(大曼茶羅, 회화와 조각 등으로 표현되는 불상의 집대성과 그 相好의 덕성) △삼마야만다라(三摩耶曼茶羅, 불보살이 지닌 물건과 그 수인의 특성) △갈마만다라(불보살이 중생구제를 위해 하는 일체의 행동) △법만다라(法曼茶羅, 불·보살의 명칭과 그 가르침) 등으로 정리한다.

4종의 만다라는 이런 종교적 의미 외에도 앞서 순서대로 △우주 전체 △전체를 이루는 개체 △일체 존재와 사물의 활동작용 △독립된 개체의 활동에 따라 나타나는 언어와 문자 등 철저한 현실긍정의 철학적 의미도 갖고 있다.

밀교에서는 이렇게 육대와 사만다라의 작용의 세계를 설명하면서 동시에 이를 깨닫고 체득하기 위해 삼밀작용(三密作用)을 실천수행의 방법으로 가르치고 있다. 현교(顯敎)에서 신구의(身口意) 삼업(三業)이라 부르는 삼밀작용은 인간의 행위를 신체상의 행위, 언어상의 행위, 정신상의 행위로 구분한다.
밀교의 수행자가 행하는 삼밀은 몸으로는 나쁜 업을 짓는 중생이 불보살 처럼 결인(結印,수인의 자세를 취하는 것)을 하고, 구업(口業)을 지으면서도 진언을 염송하고, 마음은 삼매에 들어 대일여래의 덕성을 생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부처님의 덕성과 삼밀의 위신력이 수행자의 삼밀과 감응해 결국 범부와 부처님이 서로 깨달음을 계기로 만나고, 중생과 법신이 하나가 된다고 가르친다.

이 단계를 가지성불(加持成佛)이라고 하는데 이때부터는 별도의 결인이나 진언이 필요하지 않다. 말을 하면 그것이 진언이요, 생각을 하면 바로 묘관삼매(妙觀三昧)이며, 행동하면 모두 밀인(密印)을 이룬 것이다. 밀교는 이렇게 육신성불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