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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은중경이란
108산사 조회수:799
2014-07-25 11:46:20
부모은중경은 처음 『보은봉분경(報恩奉盆經)』이라 고도 한역되었으나 실전(失傳)되었고, 현존하는 것은 서진의 축법호(竺法護)가 번역한 것이다. 중심 내용은 하안거가 끝나는 음력 7월 15일 승려들에게 공양을 하여 전생 및 금생에 돌아가신 어버이 일곱 분을 구제한다는 것이다.

석가모니의 제자인 목련존자가 출가하여 육신통(六神通)을 얻은 뒤 죽은 어머니를 살펴보았는데 아귀가 되어 굶주리고 목이 타는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목련은 슬피 탄식하면서 신통으로 발우를 던져 어머니에게 음식을 제공했지만, 어머니가 음식을 받아 입에 넣으려는 순간 음식은 뜨거운 불로 변하고 말았다.

목련은 슬피 울며 부처님에게 이 일을 이야기하였다. 이에 부처님은 어머니의 죄가 워낙 무거워서, 비록 신통이 뛰어난 아들이지만 혼자의 힘으로는 구제할 수 없다고 하고, 7월 15일 시방의 승려에게 공양할 것을 가르쳐 주었다.

이 날은 선정(禪定)을 닦던 많은 승려들이 도를 깨치기도 하고, 또 그 도의 힘이 결집되는 날이기도 하며, 도력 있는 승려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심으로 진리를 문답하고 참회하는 자자일이기 때문에 백미오과(百味五果)를 공양하면 그 공덕으로 전생의 여섯 어버이와 현재의 어버이에게 복락을 얻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목련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른 우란분재를 행하여 어머니를 구제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이 경전이 전래되어 백중에 우란분재를 행하게 되었다. 특히, 효도와 어버이의 명복을 빈다는 뜻에서 조선시대에 널리 존숭되었던 경전이다. 갖가지 음식과 과일을 갖추어서 시방세계의 부처님과 보살, 그리고 승려들에게 공양을 하여 지옥에 떨어진 망령을 구제한다는 이 경의 뜻에 따라 오늘날에도 백중날이 되면 우란분재를 많이 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