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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전(藥師殿)
108산사 조회수:858
2015-01-29 11:46:30
중생을 병고에서 구제하시는 약사여래를 봉안하고 있는 사찰의 불전 가운데 하나이다. 보통 동향으로 되어 있으며, 당우 내에는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을 협시보살로 봉안한다.

약사여래는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고 하는데, 동방 정유리세계(淨琉璃世界)에 거주하면서 모든 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재화를 소멸시키며 원만행(圓滿行)을 닦게 하여 무상보리(無上菩提)의 묘과(妙果)를 증득하게 하는 부처이다.

그는 과거세에 약왕(藥王)이라는 이름의 보살로 수행하면서 중생의 아픔과 슬픔을 소멸시킨다는 십이대원(十二大願)을 세워 그 공덕으로 부처가 되었으며, 중생의 한량없는 고통을 없애준다고 한다. 그의 이름을 외우고 가호(加護)를 빌면 모든 재액이 소멸되고 질병이 낫게 된다는 약사신앙은 일반 민중들 사이에서 강한 설득력과 호소력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고대부터 중요한 신앙형태가 되어 대부분 사찰에 약사전을 건립하였다.

법당 내의 약사여래상은 보통 선정인(禪定印)을 취한 수인(手印)위에 약함을 놓고 있는 경우가 많다. 후불탱화로는 약사여래의 정토인 동방약사유리광회상도(東方藥師琉璃光會上圖)가 봉안된다. 원래 이 탱화에는 약사삼존불과 호법신장(護法神將)인 12신장을 함께 묘사하나, 우리나라 약사전 후불탱화는 호법신을 사천왕(四天王) 등으로 구성하고 있다. 또한 건물 내부는 대웅전과 같이 닫집을 만들고, 천장은 우물천장이며, 주위는 연꽃과 비천 등으로 장엄하게 된다.

약사여래는 백성들의 모든 질곡을 물리쳐 주는 분이다. 몸의 질병뿐만 아니라 마음에 든 병이나 집에 든 재난까지 치유하거나 소멸시켜 준다. 아픈 사람들은 약사여래 계신 약사전을 찾아간다. 그러면 한 손에 약병을 들거나 약함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모습으로 결가부좌하고 맞이하신다.

《약사여래본원경》에서는 이렇게 설한다.
“약사여래께선 그 곁에 항상 십이지신장들을 거느리시고 중생을 제도하되 질병 재난을 면하게 해 주고 더욱이 의식이 부족한 이들에겐 충족하게 마련해 주고 백성을 억압하는 폭군이나 외국의 침략군까지도 물리쳐 안심하고 살게 해 주신다.”

대표적인 약사전으로는 보물 제179호인 경기 강화 전등사 약사전과 전남 승주 송광사 약사전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