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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생활서 깨달으면 삶의 보약
108산사 조회수:959
2014-05-29 11:46:18
돈이 하늘에서 소나기처럼 쏟아질지라도 사람의 욕망을 다 채울 수는 없다.
욕망에는 순간적인 쾌락이 있을 뿐 기나긴 고통이 따른다 -법구경-

욕망은 채우면 채울수록 다 채우지 못하는 밑 빠진 항아리와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 욕망의 그늘 아래에서 헤매다가 결국 쓰러지고 만다. 그렇다고 욕망을 가지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인간에게 욕망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현대문명 사회도 없었을 것이다. 인간의 욕망이 자동차와 비행기, 컴퓨터를 만들었으며 그러나 그 욕망 때문에 인간은 자멸의 길을 가게 될지도 모른다.

여기 재미있는 욕망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하루는 왕이 충성스런 신하에게 소원을 물었다.

“그대의 소원이 무엇인가?”

“많은 재물을 가지는 것이 소원입니다.”

“만약, 그대가 그렇다면 그 소원을 들어주겠다. 그런데 한 가지의 조건이 있다. 해가 지기 전에 이 땅 위에 그대가 금을 긋고 왕실로 다시 돌아온다면 그 금을 그은 만큼 재물을 줄 것이다.”

신하는 왕의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뻐하였다. 그는 왕실의 마당에서부터 손에 작대기를 들고 왕실 밖의 먼 성 밖에까지 금을 긋기 시작했다. 금을 긋기 위해 그는 잠시도 허리를 펴지 않았다.

그는 욕심이 지나친 나머지 해가 지기 전까지 왕실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가 너무 많은 금을 그은 나머지 미처 왕실로 돌아올 시간들을 계산하지 못한 까닭이었다. 당연히 그의 소원을 왕은 들어 주지 못했다. 그는 오히려 지나치게 금을 그은 나머지 병에 들어 죽고 말았다.
사실 황당한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불교의 경전이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본질은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왕은 애초부터 헛된 신하의 욕망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꾸짖기 위한 하나의 경책이었던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이와 같다. 욕망과 인간의 행복은 언제나 반비례 한다는 말이 있다. 인간의 욕망이 강할수록 행복은 적어진다.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도 ‘나는 가장 적은 욕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행복과 친숙해졌다’고 하였다. 또한《회남자》에서도 대지의 곡식을 다 주고 강물을 다 준다해도 배를 채우는 것은 한 줌의 곡식이며 갈증을 달래주는 것은 한 사발의 물이라고 했다.

이것은 인간의 욕망에 대한 헛됨을 비유한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살 만큼의 재물과 우리의 몸을 누일 집 한 채 정도이다. 이것만을 인간이 추구한다면 세상은 욕심이 사라지며 그것으로 인한 인간의 범죄 또한 사라질 것이 틀림없다.

부처님이 말하는 삼독(三毒), 즉 탐(耽), 진(晉), 치(痴) - 욕망, 성냄, 어리석음을 버린다면 인간의 번뇌 또한 사라질지 모른다. 만약, 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상생활을 통해 직접 깨닫는다면 이것은 삶의 보약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