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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일로 악을 이겨라
108산사 조회수:817
2014-07-25 11:46:20
온화한 마음으로 성냄을 이겨라 착한 일로 악을 이겨라
베푸는 일로써 인색함을 이겨라 진실로 거짓을 이겨라 -법구경-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탐(耽), 진(晉), 치(痴), 삼독(三毒)을 버려야만 인간이 최상의 도(道)를 깨칠 수 있다고 했다. 불교에서 최상의 목적은 열반에 있다. 그것을 위해서는 진리에 눈 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진리를 깨닫는 데에 있어 인간의 마음을 괴롭히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삼독이다.

삼독은 인간의 망상과 집착을 이끌어 내는 악(惡)이다. 이것에 의한 스스로의 구속으로 인해 인간은 올바른 진리의 길을 찾지 못하고 끊임없이 헤매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것은 행복으로 가는 궁극적인 길마저 붕괴시킨다.

불교는 단순한 이론적인 종교가 아니라 스스로의 수행을 통해 얻어지는 실천적 종교에 매우 가깝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참되게 살아가는데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면 욕망, 성냄, 어리석음이며 또 한가지를 덧붙인다면 거짓이다. 이것은 꼭 불교의 관점에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도 수없이 적용된다. 인간이 욕망과 성냄, 어리석음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남을 위하는 배려와 베품이 없는 까닭이다. 그 속에 거짓된 삶이 숨겨져 있다.

여기《대장엄론경》에 나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어떤 마을에 예전에는 아주 큰 부자였으나 현재는 가세가 기울어 몹시 가난하게 사는 사람이 있었다. 마을의 모든 사람들과 심지어 친척들마저 그를 돕기는 커녕 업신여기기까지 했다. 그러던 그가 고향을 떠나 열심히 일하며 몇 년만에 많은 재물을 벌어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는 일부러 헌 누더기 옷을 입고 행렬의 맨 앞에 서서 걷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과 친척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가 어디에 있는지를 물었다.

“저 맨 뒤에 오는 분이 그 분이옵니다.”

사람들은 긴 행렬의 뒤로 달려갔다.

“주인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하인들이 대답했다.

“저 맨 앞에서 헌 누더기를 입고 걷고 있는 분이 바로 그 분입니다.”
친척들과 사람들은 다시 헌 누더기를 입은 사람에게 달려갔다.
자세히 보니 그가 틀림없었다.

“우리는 당신을 영접하기 위해 일부러 기다렸는데 어찌하여 거짓말을 했는가?”
“그대들은 나를 기다린 것이 아니라 행렬의 끝에 있는 수레의 많은 재물을 기다린 것이 아닙니까? 그러니 영접을 받아야 할 것은 바로 내가 아니라 수레에 실린 재물입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다 뜻하지 않은 곤경에 빠져 어렵게 사는 이웃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남에게 베풀고 사는것, 이것이 바로 부처님에게 공덕을 받는 일이다. 어리석음과 화냄, 욕망을 버리는 것은 어쩌면 남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을 위해 좋은 일임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