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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내서는 절대로 안돼
108산사 조회수:1008
2014-08-18 11:46:22
모든 중생이여, 항상 행복하여라 태평하고 안락하여라 -숫파니파타-

철학자 니체는 ‘사람이 훌륭한 창조력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낙타와 같은 생활을 해야 한다.’고 했다. 낙타는 사막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나른다. 사람을 위해서 좋은 일을 많이 해주는 짐승으로 일반적으로 소를 생각하기 쉬운데 소는 물과 풀이 있는 좋은 환경에서 살지만 낙타는 풀도 물도 없는 뜨거운 사막에서 사람들의 무거운 짐을 실어 나른다.

이렇듯이 사람은 고된 인욕을 하는 낙타와 같이 고통을 인내하며 살아야 한다. 니체는 낙타와 같은 인내를 가지면 과거의 잘못을 비판할 수 있는 자주적인 비판력이 생긴다고 했다.

그리고 니체는 낙타와 같은 생활을 한 뒤에는 사자와 같은 생활을 해야 한다고 했다. 무거운 짐을 진 낙타가 비판력을 가지게 되면 용맹한 사자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를 가지게 되면 마음에 사심(私心)을 끊어 버리고 어린 아이 같은 천진함으로 돌아서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사심이 없다면 모든 것을 올바르게 비판하고 용맹하게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으며 또한 아이와 같은 천진한 마음으로 모든 세상사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면 세상은 하나도 두려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들 삶의 끝에는 후회뿐이다. 사람이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살다가 보면 남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 일이 많다. 이것은 사람으로서 해야 할 도리가 아닌 것이다.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그 성립이 빠른 경전은《숫타니파타》인데 부처님의 육성에 가까운 말씀을 많이 담고 있는 경전이다. 물론 내용들은 짧고 간결하나 그 속에 담긴 뜻은 우주와 같은 많은 진리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사람이 후회 없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경책’을 진술한 책이다.

“만족할 줄 알고 검소하게 살며 가치 없는 일에는 접근하지 말고, 자신이 가진 감관(感官)을 언제나 편안하게 하고 항상 깨어 있어 남의 것에는 탐욕을 가지지 말라.”

또한 “남을 속여서는 아니 되며 또 어느 자리에 있든지 남을 멸시하거나 골려주어서는 안 되며 화를 내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어머니가 자신의 외아들을 위해 목숨을 걸어 보호하듯이 모든 생명이 있는 것에는 최대한 자비심을 베풀어야 한다.”

“서 있거나 앉아 있거나 걷거나 누웠거나 잠자지 않거나 항상 자비심을 스스로 지녀야 한다. 이와 같은 상태를 두고 숭고한 경지라 한다.”

《숫파니파타》의 경전 내용들은 한마디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취해야 할 바른 법도들을 가르쳐 준다. 이와 같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단적으로 말하면 ‘모든 세상사가 자업자득(自業自得)에 있다. 행복도 불행도 모두 자신의 행동에서 나오는 하나의 결과물이다.

사실 세상을 살다가 보면 전지전능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부처님이 말하는 것은 게으르고 노력하지 않고 무엇인가를 얻으려는 것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니체가 낙타와 사자를 비유해 인간의 마음을 경계했다면 부처님은 어리석음과 게으름을 버리고 냉철한 비판력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부처님이 어리석음과 게으름을 두고 하나의 파렴치한 범죄라고 했던 것도 이탓이다.

그러므로 낙타와 같이 인내를 하며, 사자와 같이 용맹하여 어린아이같이 천진난만한 마음을 지는 길이 곧 자신의 인생에 행복을 구하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