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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독버리는 수행, 현대사회 성공 지름길
108산사 조회수:857
2014-09-02 11:46:23
마음속이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가득한 중생들은 고요하고 안락한 최고의 진리를 알 수가 없다 -화엄경-

달마대사의《관심론》에 보면 “무명의 마음속에는 팔만사천 개의 번뇌와 정욕이 있다. 이 악한 것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것들은 모두 인간의 탐진치 즉 성냄, 어리석음, 탐욕이 그 근본이 된다.”고 적혀 있다. 이 말은 비단 달마대사의 말이 아니라 부처님이 수행자들에게 끊임없이 하신 말씀이기도 하다. 인간의 마음은 근본적으로 착하다.

그러나 그러한 착한 마음을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이 끊임없이 그 마음을 해치게 하여 인간의 마음속에 든 불성(佛性)을 사라지게 한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이를 두고 삼독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을 스스로 제거하지 않으면 그 어떤 이상도 구할 수 없으며 불교에서 말하는 적정열반도 얻을 수가 없다.

부처님이 이러한 삼독을 통해 외도들을 꾸짖어 뉘우치게 한 일화가 있다. 당시 부처님이 살았던 네란자라 강변의 우루벨라마을에 갸사파라는 바라문 삼형제가 있었다. 그들은 불의 신인 아그니를 숭배하였는데 무려 천여 명의 제자들을 거느리고 있어 당시 그들의 영향력은 부처님에게도 가히 컸다. 어느날 부처님은 그들을 깨우치기 위해 스스로 수행을 자처하며 갸사파의 제자들을 데리고 왕사성을 가던 중 어느 산에 올랐을 때였다. 그때 부처님은 갸사파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을 하였다.

“어리석은 사람들이여 보라. 세상의 모든 것은 저렇듯 이글이글 거리며 타오르고 있다. 눈이 타고 있으며 눈에 비치는 형상이 타고 있다. 그 형상을 인식하는 모든 생각도 타고 있으며 눈으로 보아서 생기는 즐거움과 괴로움, 그 모든 것이 타고 있다. 너희들은 아는가. 그것이 무엇으로 인해 타고 있는가를. 탐욕의 불. 성냄의 불. 어리석음의 불로 인해 지금 세상이 타고 있는 것이다.”

갸사파의 제자들은 그 순간 부처님의 거침없는 설법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아그니라는 불의 신을 섬겨 왔지만 인간의 마음속에 든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의 불이 타고 있음을 진정으로 몰랐던 것이다. 결국 그 외도들은 바라문 형제들을 떠나 부처의 제자가 되었다.
불교가 다른 종교보다 더욱 철학에 가까운 것은 일체 현상을 마음으로 투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마음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나’라는 존재를 끝없이 묻고 답하며 추구하여 맨 나중에야 파악되는 존재의 근원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나는 육신이 아니라

오온(五蘊)으로 만들어진 하나의 고기 덩어리라고 하는 것이다.

오온은 색(色)ㆍ수(受)ㆍ상(想)ㆍ행(行)ㆍ식(識)의 다섯 가지이다.

처음에는 오온이 인간의 구성요소로 설명되었으나 더욱 발전하여 현상세계 전체를 의미하는 말로 통용되었다.
오온이 인간의 구성요소를 의미하는 경우에는 ‘색’은 물질요소로서의 육체를 가리키며, ‘수’는 감정ㆍ감각과 같은 고통ㆍ쾌락의 감수(感受)작용, ‘상’은 심상(心象)을 취하는 취상작용으로 표상 개념등의 작용을 의미한다. ‘행’은 수ㆍ상ㆍ식 이외의 모든 마음의 작용을 총칭하는 것으로, 그중에서도 특히 의지작용ㆍ잠재적 형성력을 의미한다. ‘식’은 인식판단의 작용, 또는 인식주관으로서의 주체적인 마음을 가리킨다.

사실 이러한 것은 꼭 불교적 관점에서만이 아닌 오늘날의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대 인간 사회에서 모든 일들은 모순과 갈등, 끊임없는 대립, 분쟁의 연속이다. 사실 이것들은 인간의 삼독에서 흘러나온 것이 틀림없다. 이 삼독을 버리는 수행이야말로 현대 사회에서도 성공의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