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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의 만남 최고의 인연
108산사 조회수:1002
2014-09-12 11:46:24
수천의 생을 반복한다 해도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주 드물다.
그러니 지금 후회없이 사랑하라 사랑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입보리행론(入普提行論)

《법화경》에 종불구생(從佛求生)이란 말이 있는데 이것은 ‘불자(佛子)가 부처님에 의해 새로운 삶을 부여받은 사람’을 뜻한다. 우리에게 있어 부처님과의 만남은 최고의 인연이며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열반경》에서 부처님께 마지막 공양을 올렸던 대장장이 춘다는 부처님과의 만남을 “60년만에 꽃을 틔우는 우담바라 꽃을 얻음과 같고 눈 먼 거북이가 바다를 떠다니는 나무토막의 구멍으로 머리를 내민 것과 같은 기쁨이 있다.” 고 찬탄했다.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의 인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은 우리에게 만남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말이기도 하다.

불교에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나와 소중한 만남을 한 사람을 귀중히 여겨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인연의 매듭을 엮는다. 그것이 좋은 인연이든 나쁜 인연이든 자의던 타의던 자신도 모르게 인연을 맺게 되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왜 이 땅에 왔으며 이 땅에 내가 왜 있는지도 모른다. 즉 ‘온 곳을 모르며 가는 곳을 모르는 곳’이 바로 인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과거세, 현세, 미래세, 이 삼세 중 나는 현세에 살고 있는데 이 현세의 나는 수많은 인연의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당신은 누구, 누구의 31대손이라고 하자 우리는 단순이 31대손이라는 말에 대해 그냥 무심코 넘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속에 수많은 인연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31이라는 그 숫자의 의미 속에는 현재의 나가 존재하기 위한 수많은 조상, 즉 인연들이 스쳐간 것이다. 그 인연의 아버지, 어머니가 있어야만 내가 존재하므로 무려 2의31승인 것이다. 현재의 나는 수억만 명의 인연이 현재의 나를 있게 한것이 틀림없다. 이런 귀중하고 소중한 나를 함부로 해서야 되겠는가. 부처님이 말하는 위대한 인연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우리는 평생을 살아가면서 단 한 사람을 사랑한다. 그 사람이 바로 나의 아내요 남편이다. 이 두사람의 인연은 수천의 생이 반복된다고 해도 다시 만날 수 없는 위대한 인연임을 알아야 한다.

《옥야경》에 보면 ‘어머니 같은 아내란 밖에서 남편이 남들에게 흠잡히지 않게 어머니가 자식 생각하듯이 하는 아내이며, 누이 같은 아내란 혈육을 나눈 형제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누이가 오라비를 섬기듯 하는 아내이며, 친구 같은 아내란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며 그 어떤 비밀도 없고 잘못을 보면 충고하고 편하게 하기를 어진 벗과 같이 하는 아내이다.’

이렇듯이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은 비단 두 사람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올바른 가정을 세우는데 필요한 가장 큰 덕목이다. 우리는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그냥 단순한 관계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불가에서 말하는 인연이란 그냥 옷깃 스치듯이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인연법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므로 나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귀중하고도 소중한 인연이다. 이런 소중한 인연을 가진 사람을 사랑하고 존경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금 누구를 사랑할 것인가? 지금 나의 아내와 남편, 그리고 자식들을 원없이 사랑하라. 사랑이 충만한 가족은 결국 그 사랑으로 인해 모든 고난을 이기고 행복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