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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순례사찰 시(詩)_ 낙가산 보살사
108산사 조회수:234
2017-03-03 11:47:05
청주시내 아래로 굽어보는
낙가산 남쪽 기슭
도심과 이웃하고 있으면서
고찰의 풍모 간직한 곳.

관음보살 가피로 절터 정하고
관음보살 항상 머무르겠다고 약속한
관음보살 상주하는 보타낙가산
관음기도도량 보살사 이련가.

시골 고향 정취 느껴지는
논과 포도밭 지나 산사 오르면
자비의 감로수 솟아나
나그네 마음 가다듬게 하고
돌담 길 사이로 보이는 보살사
아담한 산사의 풍경이다.

의신義信조사 창건하고
융종融宗선사가 중건한
고려 태조 왕자 증통證通국사 중창하여
공민왕 농토 내려 보호하고
조선 세조 사찰 중수토록 어명 내린
왕실과 인연 깊은 사찰.

용 세 마리가 뒤엉켜 알을 품는
포란형抱卵形의 길지吉地
세속의 바람과 속인俗人의 발길
막을 수 있는 은둔隱遁의 지세다.

단정한 막돌 바른 층 쌓기 한
자연석 주춧돌 위에 민흘림기둥 한
다포계 맞배건물 극락보전
아미타삼존불 모시고 고즈넉하다.

극락전 안 석가불과 다보불
한 돌에 쌍둥이처럼 나란히
돋을새김 한 이존병립여래상
동자 같은 모습 취하고
젖살 가시지 않은 도톰한 얼굴에는
천진스런 미소가 가득하다.

삭발한 머리에 상호 원만하고
당당한 신체 가진 석조지장보살좌상
사실적이며 정제된 조각 수법
자비로운 모습 간직하고 있다.

왼쪽에서 첫 번째 기둥은 느티나무
두 번째 기둥은 싸리나무
세 번째 기둥은 칡나무
네 번째 기둥은 박달나무
극락보전 기둥을 주제로 한
재미있는 이야기 전해 오누나.

호법신장 같은 큰 나무
단아한 쌍사자석등 호위 받으며
단아하게 서 있는 명부전
한발 짝 물러서 수줍어하는 삼성각
청량한 바람 맞으며 싱그럽다.

화려하게 장식된 단층 기단 위에
안정감 있게 세워진 5층 석탑
둔중한 느낌 주면서
진신사리 모시고
옴마니반메훔을
정근하고 있는 듯 한
관음기도도량 보살사.

석가모니불 설법 장면 묘사한
영산회상도 괘불
중앙 석가모니불 중심으로
팔대보살·십대제자·팔금강
사천왕·용왕·용녀 시방제불
권속들 꽉 차게 배치 된
밝고 화려한 모습이다.

지극한 기도에 화답하는 절
보살사 뒤로하고 산사 내려오니
차 소리 요란하게 들려오고
고승의 행적 간직한
고즈넉한 부도전
직지선원은 한적하고 고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