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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기도도량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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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살피고 돌보는 것이 부처님 마음
108산사 조회수:582
2013-02-04 11:46:42
요즘 세상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급변(急變)하고 있다. 사회와 정치가 그렇고 경제가 그렇고 민심 또한 그렇다. 이런 와중에도 변하지 않는 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부처님의 마음’이다. 그럼, 무엇이 부처님의 마음일까? 우리는 이를 헤아려 바른 마음의 길을 찾아가야 한다.

부처님의 마음은 결코 먼데 있는 게 아니다.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변하지 않는 마음, 한결같은 마음, 남을 돕고 사랑하고 따뜻하게 위로하는 마음이 곧 그것이다. 얼마 전, 연평도가 북한에게 포격을 당해 젊은 병사와 국민들이 희생되었다.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사람이 사람을 해칠 수는 없기에 병사들과 국민들의 죽음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찜질방을 떠도는 연평도 국민들의 삶은 그야말로 힘들다.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이런 힘든 과정을 모를 것이다.

자기 혼자 성불을 하기 위해 수행하는 것은 소승불교(小乘佛敎)에 지나지 않는다. 이젠 우리불교도 남과 더불어 가는 대승불교(大乘佛敎)의 경지에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대승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루하루를 살면서 ‘어려운 이가 없는가.’ 하고 나의 이웃과 주변을 살피고 그들을 돕는 일이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마음인 ‘자리이타(自利利他)’이다. 그와 반대로 오직 자기만을 생각하고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마음만을 가지고 세상을 산다면 한갓 중생에 지나지 않는다.

이 세상은 늘 ‘부처님과 중생’이 함께 살고 있다. 부처가 따로 있고 중생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내 이웃이 부처요 중생이요 내가 바로 부처이다. 부처님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부처이며 중생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중생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 지금 우리는 부처가 될 것인가 중생이 될 것인가? 어려운 이웃을 보고도 못 본척한다면 중생이 될 것이고 그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한다면 우리는 부처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는 연평도의 국민들을 위해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할지언정 마음으로나마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과 아픔을 공유해야 한다. 이 또한 ‘108산사순례’ 회원들의 마음이다.

적어도 우리 회원들은 산사순례를 나서는 그 날만큼은 중생이 아니라 부처가 되어야 한다. 확고부동하게 틀림없이 그래야만 한다. 부처님이 계신 산사에 가서 부처님의 마음으로 기도를 올리는 그 마음이 준비되지 않고서는 아무리 열심히 공양을 올린다고 해도 전혀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우리는 산사순례에서 생과사의 고해를 건너 이상경인 열반에 이르는 6가지 방편인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을 실천하는 덕목(德目)을 기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대승불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육바라밀 수행법이다.

보시란 자비로 널리 사랑을 베푸는 행위로써 재시(財施)·법시(法施)·무외시(無畏施)의 3가지 종류가 있다. 재시는 자비심을 말하고, 법시는 부처의 법을 말하는 것이며, 무외시는 스스로 계(戒)를 지키는 것을 말한다. 이중에서도 우리 회원들은 보시를 가장 많이 실천해야 한다.

우리는 단순히 여행을 떠나는 게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고 돕고 열심히 보시를 올리기 위해 9년이란 길고 먼 길을 가고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부처님이 계신 곳에 빗물이 새지 않도록 기와 한 장을 올리고 쌀 한 톨, 촛불 한 개 공양을 올리는 그 마음을 가슴속에 영원히 담고 배우기 위해 먼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남을 위하고 자기를 위해는 부처님의 마음인 ‘자리이타’이다.

우리는 절반의 ‘108염주’를 꿰었다. 이젠 우리회원들도 변화의 시점에 있다. 아니 변화하고 있을 것이다. ‘자신이 곧 부처’라는 획기적인 생각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 보다 더 큰 변화는 없다. 내가 부처인데 어떻게 남을 욕할 수 있으며 남을 해칠 수가 있겠는가? 내가 부처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이웃을 위해 기꺼이 도울 수 있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이것이 큰 변화이며 곧 부처님의 마음을 가지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108산사순례기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