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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한 불심으로 룸비니에 탄생불 봉안
108산사 조회수:733
2013-02-04 11:47:38
108산사순례기도회’는 지난 2월15일 부처님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 동산에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부처님 진신사리 탄생불’을 조성했다. 불교인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가보아야 할 불교 4대 성지 중의 하나인 룸비니 동산, 그곳에 한국 최초로 ‘108산사순례기도회’가 조성한 탄생불이 그 당당한 위용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그날, 나는 부처님 열반지인 인도 쿠시나가라에서 모셔온 진신사리 3과를 화강암으로 조성된 1.5m의 탄생불에 봉안하고 진심으로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오른쪽 검지는 하늘로 향하고 왼손으로 땅을 가리키는 모습을 하고 있는 탄생불을 덮고 있는 곱디고운 흰 천을 걷어내자 일순, 하늘에서는 꽃비가 내리고 장엄한 염송이 흘러나왔다. 이 순간 나와 우리 회원들의 눈시울도 동시에 붉어졌다. 가슴이 벅찼다.

오늘날 이 세계는 중동, 아프리카 등 지구촌은 물론, 이곳 네팔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로 인해 생기는 기아와 빈곤은 많은 생명들을 앗아가고 있다. 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그러한 시점에 세계 평화의 서막을 알리고 세상만물에 자비광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탄생불의 제막은 매우 의미가 깊다.

나와 108산사순례기도회가 이곳 룸비니 동산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오직 부처님을 향하는 마음의 간절함 때문이었다. 4년 전인 2008년, 당시 산사순례 기도회는 네팔을 방문하여 진신사리를 봉안한 기념으로 이곳에서 법회를 열고자 했다. 그러나 네팔 내부의 분쟁으로 이마저 취소되었으며 안전을 염려한 나머지 주위에서도 만류했다.

하지만 반드시 법회를 여법하게 해야겠다는 나의 결심은 단호하고 변함이 없었다. 나는 그 후 3백여 명의 회원들을 이끌고 기어이 네팔 룸비니 동산에서 법회를 봉행했다. 이 법회를 본 많은 네팔인들은 부처님의 탄생지인 이곳에서 그런 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마음을 갖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 후로 분쟁과 내전은 멈추어지고 오히려 그 때부터 룸비니 동산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네팔정부도 단순히 룸비니 동산이 부처님의 탄생지일 뿐, 이렇게 위대한 관광명소가 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당시 네팔 코이랄라 네팔 수상은 나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으며 나는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작은 불상을 조성했던 적이 있다.

그 후, 네팔 정부는 다시 탄생불을 더 크게 조성하여 세계평화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제안을 했다. 부처님의 탄생지인 룸비니 동산에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탄생불을 세운다는 것은 불교인의 한사람으로서도 매우 뜻 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로부터 4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 땅을 다지고 축조를 하고 룸비니 동산에 탄생불이 조성되기 시작하고 마침내 우리 ‘108사산순례기도회’가 평화의 씨앗을 이곳에 심게 된 것이다. 나로서는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전야제 저녁, 수천 개의 촛불과 3천 3백 개의 오색 등이 켜지는 동안 우리 회원들은 그 장엄한 광경을 바라보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실로 2556년만의 부처님의 화현이었다.

탄생불 제막식 날, 나는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으로부터 “대한민국에서 세계 평화, 불법홍포를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선묵혜자스님과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의 뜻 깊은 행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기원하는 법회를 통해 이웃과 함께하는 불제자가 되시길 기원 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 받았다. 그 의미는 남달랐다. 부처님의 화현은 곧 세계평화를 위한 서막과 같기 때문이다. 그것은 유엔의 뜻과도 일치한다. 사실, 이곳에 탄생불이 조성된 것은 우리 ‘108산사순례기도회’의 공덕 덕분임을 나는 너무도 잘 안다.

또한 이 행사가 원만하고 여법하게 성취 될 수 있었던 것도 우리 회원들의 기도공덕 덕분이다. 어쩌면, 룸비니 동산에 화현하신 부처님의 가피로 인해 이 지구촌 곳곳에 평화가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108산사순례기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