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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기도도량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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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자비 등불로 행복 발원
108산사 조회수:751
2013-02-04 11:47:48
부처님, 산에는 꽃이 피고 나무마다 초록이 눈부신 오월입니다. 우리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과 불자들은 오월이 되면 마음이 더없이 풍성해집니다. 왜냐하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나투신 ‘부처님오신날’이 바로 오월이기 때문입니다. 벌써부터 산사마다 아름다운 오색 연등 물결이 파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부처님오신날이 가까워지면 우리 불자들은 마음에 자비의 등불을 하나씩 밝히거나 가까운 사찰에 가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연등을 답니다. 곧 우리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도 제68차 산사순례에 가서 미혹과 무명을 다 걷어내고 지혜를 밝히는 연등을 하나씩 달고 돌아올 것입니다. 연등만으로 미혹과 무명을 다 걷어낼 수 없겠지만, 그러한 마음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한 오월임을 절로 느끼고 있습니다.

부처님, 이제 저희 ‘108산사순례기도회’도 부처님의 크나큰 가피 덕에 아무런 사고없이 5년 7개월이란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순례를 모두 회향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3년 하고도 5개월이란 적지 않은 기간이 남아 있지만, 저희들은 변함없이 부처님이 계신 사찰을 찾아 108참회문을 한 소절, 한 소절 마음 깊이 되새기고 참회와 발원의 기도를 올리며 최선을 다해 108염주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또한 진실하고 티없는 한결 같은 부처님의 마음으로 저희들은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입니다. 세상에서 이보다 더 소중한 시간이 없음을 자각(自覺)합니다.

부처님께서 6년 동안 설산에서 등가죽이 붙고 뼈가 다 드러나는 극심한 고행을 하여 깨달음을 얻으신 것에 결코 비할 바는 아니지만, 우리가 회향하기까지 9년간의 대장정 또한 실로 힘든 고행의 순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회원들이 하는 기도가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사회의 어려운 이와 병든 이를 위하고 또한 이 나라를 위해 낮과 밤을 지켜주는 장병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위안을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선행이란 큰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실천에 있다는 것을 저희 회원들은 순례를 다니며 가슴으로 배우며 터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부처님께서 태어나신 네팔의 룸비니 동산에 부처님께서 열반하셨던 쿠시나가라에서 봉양 받은 진신사리를 2556년 만에 봉안하고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네팔 현지의 전통악단이 앞장서고 네팔국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행렬을 할 때 하늘에서는 무수한 꽃비가 내리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저는 감회에 젖기도 하였습니다. 그곳이 바로 부처님이 태어나신 곳이요, 부처님의 화신이 룸비니 동산에 돌아온 것임을 실로 가슴으로 느꼈기에 저희 회원들과 저는 부처님의 제자로서 큰 기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한국불교계의 원력으로 법신인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점에서 또 다른 자부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부처님의 제자로서 부처님께 다가서는 일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산사순례를 다니면서 늘 하늘에 일심광명 무지개로서 마치 우리가 하는 선행에 대해 부처님이 화답(和答)해주시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 저는 한없는 기쁨을 느낍니다. 이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피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불가(佛家)에서는 실상이 아님을 두고 물 속에 비친 달에 비유합니다. 그러나 한 개의 달이 일천 강을 비추듯이 108산사순례기도회가 하는 작은 선행이 세상에 감동을 전하고 귀감(龜鑑)이 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를 통해 이 땅의 많은 사람들이 선행을 배우고 실천한다면 실로 밝고 진실한 사회가 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108산사순례의 보현행원들이 일으키는 ‘선행 바이러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아무리 소리 높여 외쳐도 그에 걸맞는 실천이 따르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압니다. 그러므로 부처님, 우리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이 ‘언제나 바른 마음, 자비로운 실천, 아름다운 세상’을 가슴에 새기고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십시오. 우리 회원들은 진정한 불자가 되도록 다함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108산사순례기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