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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순례는 마음수행
108산사 조회수:1171
2013-12-18 11:48:50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의 가장 큰 목적은 ‘마음수행’에 있다. 그럼에도 회원들은 종종 자세가 흐트러지고 산만해 집중이 되지 않아 종종 ‘108참회기도’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고 한다. 기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집중’에 있다. 모든 근심과 걱정은 물론 사소한 잡념들을 버리고 오직 기도에만 열중해야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은 알 수 없는 잡념 때문이다. 마음이 산만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을 집중한다는 것은 한곳으로 몰입하여 머물러 있다는 의미이다.

부처님께서도 마음수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집중’에 있음을 강조하신 적이 있다. “마음집중은 죽음을 벗어나게 하는 길, 마음집중이 되지 않는 것은 죽음의 길이며 바르게 마음집중이 된 사람은 죽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마치 죽은 사람과도 같다”고 이르신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부처님께서도 ‘마음집중’이 얼마나 중요하면 죽음에 비유했던 것일까?

특히 부처님의 가르침은 ‘마음집중’에 대해 ‘몸(身), 느낌(受), 마음(心), 법(法)’을 설하셨는데 이 네 가지의 ‘마음집중’을 통하여 깨달음을 성취하려고 하셨다. 불자들은 이러한 가르침을 명심해야 한다. 즉 부처님께서는 몸과 느낌 마음 그리고, 법이 상호작용하여 자신을 기도로 이끄셨던 것이다. 이 같은 마음수행법은 일찌기 당대의 선지식들이나 모든 과거의 성자들이 직접 깨달은 법인데 이 방법을 통해 부처님께서도 위대한 설법인 ‘사성제’를 깨달았던 것이다. 우리 회원들이 이른 새벽 일어나 산사순례를 가는 것은 그저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기도에 그 목적이 있음을 알아야한다. 자신만의 굳은 결심도 없이 그저 남이 장에 가니까 나도 간다는 식으로 산사순례를 가는 것은 자칫 참 의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 적어도 산사순례에 가서 기도를 할 때는 모든 산만한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집중’을 다하여 온몸으로 정성을 다해 기도를 해야 한다.

따지고 보면 세상사 모든 일이 그렇다. ‘마음집중’을 이루지 못하고서는 성취되는 일이란 하나도 없다. 기도의 성취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마음이 진정으로 머물러 안착해야만 기도에 대한 소기의 성과도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산사순례를 나서는 순간 나는 물론 회원들 모두 수행자로 거듭나기 때문에 오늘 하루만이라도 몸(身), 느낌(受), 마음(心), 법(法) 이 네 가지를 항상 숙지하고 수행자로서 자신의 마음을 집중해야 한다.

나라는 존재는 몸과 마음인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 육근(六根)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意)로서 이는 곧 ‘마음’이다. ‘마음’이 몸을 움직이게 하므로 나의 주인공은 곧 ‘마음’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마음을 자신이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기도는 흐트러지고 당연히 소기의 성과도 얻을 수 없다. 바꾸어 말하면 자신의 마음을 부처님이 상주하고 계시는 산사에 머물게 하여 이 순간 만이라도 온몸으로 108참회기도를 해야 한다.

늘 강조하고 또 강조하지만 108산사순례의 목적은 물질문명 속에서 잃어버린 나의 마음을, 참된 기도를 통해 마음자리를 밝히는데 있다. ‘마음자리’란 착하고 바른 마음이 머무는 자리, 곧 ‘부처자리’를 뜻한다. 부처님께서 행하셨던 것과 같이 행동하고 마음을 쓰면 곧 부처가 되듯이 사람의 본성은 모두 ‘부처자리’ 그대로다. 그래서 ‘마음이 곧 부처(卽心是佛)’이라고 했던 것이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너리즘에 빠져 기도는 고사하고 기도시간에 도반들과 잡담만 나누는 회원들을 가끔 보게 되면 안타깝다. 이런 분은 다시 자신의 ‘마음자리’를 찾아 새롭게 출발해야만 한다. 내년에는 이를 명심하고 ‘마음집중’을 다해 자신의 ‘마음자리’를 찾아야겠다.

함께 순례를 하는 불자 회원들과 모든 인연 공덕에 거듭 당부하고자 한다. 108순례를 마무리하고 108염주를 완성하는 그날, 순례 회원 모두는 맑은 몸, 맑은 입, 맑은 의식으로 108염주와 하나가 되리라.

【108산사순례기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