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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108산사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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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희방사(喜方寺 , 영주 소백산)
2017-11-01 17:48:54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 말사이다.

 

신라 선덕여왕 12년(643년) 두운조사가 소백산 남쪽 기슭 해발고도 850m에 창건한 사찰이다.

 

어느날 두운조사가 산길을 가다 신음하는 호랑이를 발견 했다. 그 호랑이는 사람을 먹고 목에 비녀가 걸렸는데, 두운조사가 비녀를 빼주고 호랑이를 살려줬다. 그후 호랑이는 두운조사의 은혜를 갚고자, 어느 양가집 규수를 물어다 주었다.

그 규수는 계림(鷄林)의 호장(戶長) 유석(留石)의 무남독녀로 유호장 딸을 살려준 두운조사의 은혜에 보담하고자 이 절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절 이름도 은혜를 갚게 되어 기쁘다는 뜻의 희(喜), 두운조사의 방(方)을 써서 희방사(喜方寺)라 이름 지었다.

 

절 입구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연림이 빽빽이 우거져 있으며, 절 바로 밑에 내륙지방 최대 폭포인 높이 28m의 희방폭포가 있다. 폭포가 떨어지는 계곡에는 커다란 바위덩어리와 숲이 펼쳐진다.

 

조선 선조 1년(1568년)에 새긴 《월인석보》 1·2권의 판목을 보존하고 있었는데, 6.25전쟁으로 법당과 훈민정음 원판, 월인석보 판목 등이 소실되었다. 1853년에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경내에 희방사 동종(경북유형문화재 226호)과 월인석보 책판을 보존하고 있다.

 

월인석보는 수양대군이 세종의 명으로 석가세존의 일대기를 국문으로 엮은 《석보상절》과 세종이 석보상절을 보고 석가세존의 공덕을 찬송하여 노래로 지은 《월인천강지곡》을 합친 책이다.

불경언해서로서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글자와 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1권 머리에 훈민정음 판 15장, 30면이 얹혀 있어서 국어사 연구의 구중한 자료로 이용된다.

 

그후, 1953년에 중건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근래에 지은 듯한 강당 같은 건물이 댜웅전을 막고 섰고 그 오른쪽에 극락전이 있다. 극락전 옆에는 아주 오래된 또 하나의 요사채가 계곡위에 걸터앉아 있고 은은한 종소리로 유명한 희방사 동종이 그 맞은 편에 있다.

극락전 처마에 달린 풍경이 바람이 불때마다 청량하게 울리고 그 울림에 산사에 핀 봄꽃이 꽃비를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