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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108산사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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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청암사(靑巖寺,김천 불영산)
2017-11-01 18:19:24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불령산(佛靈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신라 헌안왕 2년(858년) 도선(道詵)국사가 창건하였다. 창건 당시에 구산선문 동리산문 개조인 혜철(惠哲:785~861년)국사가 머물렀다고 한다. 이후 고려시대와 조선 중기까지의 연혁은 전해지지 않는다.

조선 인조 25년(1647년) 화재로 소실되자 각성(覺性)선사가 허정(虛靜)스님을 보내 중건하였다. 그후 숙종의 정비(正妃) 인현왕후가 서인으로 있을 당시 이곳의 극락전에서 기거하면서 기도 드렸던 인연으로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되는데, 불령산 적송산림은 국가보호림으로 지정되어 궁(宮)에서 무기 등이 하사되었고 조선시대말기까지 상궁(尙宮)들이 내려와 신앙생활을 하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정조 6년(1782년)에도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20여 년이 지난 후 환우(喚愚)스님이 중건하였다. 이후 1897년에 폐사되었다가 1900년대 초에 극락전을 복원하면서 다시 절을 세웠다. 응운(應雲)스님이 보광전을 건립하다 입적하자, 대운스님이 완공한 뒤 42수 관세음보살상을 봉안하였다.

1911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이듬해 대운스님이 복원하였는데, 고종 9년(1905년) 당시 주지 대운스님이 잠결에 빨간주머니를 얻는 꿈을 꾼 후 한양에 가니 어느 노보살님 한 분이 자신이 죽은 후에도 3년 동안 염불해 달라고 부탁하며 대사주를 하였다. 이리하여 대운스님은 쇠락한 극락전을 다시 중건하고 만일회()를 결성하여 극락전은 염불당으로서 염불소리가 끊어지지 않았다.

 

이 당시 청암사는 불교 강원(講院)으로서의 명성을 드날렸는데, 청암사 강원사의 효시는 조선시대 대 강백이며 선사였던 회암정혜(晦庵定慧)(1685~1741년)스님께서 주석(主席)하실 때이다. 회암스님은 화엄학에 정통한 교학(敎學)의 대가(大家)이셨고 당시 운집한 학인수는 300명을 넘었으며 승속의 추앙을 받는 분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후 수많은 제자들로 면면히 이어져 근래 고봉(高峰)스님과 그의 제자 우룡스님, 고산스님으로 이어졌다.

 

1987년 3월 비구니 지형(志炯)스님과 상덕(常德)스님이 청암사승가대학을 설립하면서 진영각, 육화료를 보수하고, 1992년에 강의실인 중현당, 선열당을 신축하였으며, 1993년에는 극락전을 중수하였다. 현재 주지이자 강주(講主)인 지형스님이 14년에 걸쳐 전(全)도량을 보수하고 부속건물을 신축하고, 목조로 된 사십이수(四十二手)관음보살상을 새로 조성하여 도난당했던 자리에 모셨으며, 범종각을 신축하는 등 후학양성에 원대한 발원을 불사에 펼쳤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 속에 고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한 채 전통강원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청암사는 지금 현재 140여명의 눈푸른 비구니 스님들이 부처님 경전공부와 더불어 수행의 향기를 쌓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산내암자 수도암, 백련암등이 있다.

 

건물로 대웅전과 육화전 · 진영각 · 정법루 · 일주문 · 사천왕문 · 비각 · 객사 등이 있다. 이중 대웅전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20호로 지정되었고, 육화전은 옛날에 강원(講院)으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또 정법루는 현재 종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유물로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21호로 지정된 석탑과 부도군, 각종 비석 등이 남아 있다. 절 입구에 있는 부도군에는 각성선사의 사리탑과 태감(泰鑑) · 지성(智性)스님의 공덕비가 남아 있다. 그 밖에 일주문 안의 사적비와 회당(晦堂)비각 · 대운당(大雲堂)비각 등이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