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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108산사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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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천은사(泉隱寺, 구례 지리산)
2017-11-01 18:19:49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사찰로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35호로 지정되었다.

 

통일신라시대인 흥덕왕 3년(828년)에 덕운선사(德雲禪師)와 인도에서 온 승려 스루가 창건하였고, 경내에 이슬처럼 맑고 찬 샘이 있어 이름을 감로사(甘露寺)라 하였다. 그 샘물을 마시면 정신이 맑아졌다고 한다. 그 뒤 헌강왕 1년(875년)에 보조선사가 이곳에 주석(駐錫)하면서 중축하였다. 고려 충렬왕 때에는 ‘남방 제일 사찰’로 승격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인 광해군 2년(1610년)에 혜정대사가 중수하고, 숙종 5년(1679년)에 단유대사(袒裕大師)가 복원하였는데, 영조 49년(1773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 영조 51년(1775년)에 혜암선사가 다시 복원하여 오늘에 이른다.

 

조선시대 임진왜란으로 피해를 입어 불탄 뒤 중건할 때, 샘에 큰 구렁이가 자꾸 나타나 잡아 죽였더니 샘이 솟아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을 샘이 숨었다는 뜻으로 천은사라고 바꾸자 그 뒤로 원인 모를 화재와 재앙이 끊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절을 지키는 구렁이를 죽였기 때문이라고 두려워했다. 이 소식을 들은 조선 4대 명필의 한 사람인 이광사가 ‘지리산 천은사’라는 글씨를 물 흐르는 듯한 서체로 써서 일주문 현판으로 걸었더니 그 뒤로 재앙이 그쳤다고 한다.

 

현재 20여 동의 건물이 있다. 법당인 극락보전(전남유형문화재 50)은 다포양식을 갖춘 화려한 건물로, 조선시대 후기의 대표적 예로 꼽힌다. 천은사 극락전 아미타후불탱화(보물 924)는 18세기 한국 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산내 암자로는 상선암, 수도암, 도계암, 삼일암, 우번대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