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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108산사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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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용연사(龍淵寺, 달성 비슬산)
2017-11-02 10:23:12

대구시 달성군 옥포면(玉浦面) 반송동(盤松洞) 비슬산(琵瑟山)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 말사이다.

 

신라 선덕왕 원년(912년) 보양(寶壤)국사가 창건하였으며 그 뒤 고려시대까지의 연혁은 전해지지 않는다.

 

조선 세종 1년(1419년) 천일(天日)대사가 중건하였으나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불탔고, 선조 36년(1603년) 탄옥(坦玉) · 경천(敬天)스님과 사명대사 유정(惟政)스님의 명으로 중창하였다.

광해군 13년(1621년) 범종각을 지었으나 효종 1년(1650년) 다시 법당과 요사채 등이 모두 불에 탔다. 효종 4년(1653년)에는 홍묵(弘默)스님이 대웅전을 지었고 승안(勝安)스님이 명부전을 건립하였다.

 

효종 6년(1655년) 희감(熙鑑) · 홍묵이 함허당(含虛堂)과 관정료(灌頂寮)를 세웠고 이듬해에는 청진(淸振)스님이 관음전을 지었다.

1658년에는 도행(道行)스님이 명월당(明月堂), 이듬해에는 학신스님이 향로전(香爐殿), 현종 1년(1660년)에는 일순(一淳) 스님이 약사전을 차례로 건립하였다.

 

1670년 천왕문 앞의 석교가 완성되었으며 현종 14년(1673년)에 석가여래 부도인 불사리탑을 세움으로 해서 적멸보궁을 갖춘 절이 됐다. 계단(戒壇)은 불사리를 모시고 수계의식을 집행하는 곳으로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 있다는 상징성을 가진다.

 

석조계단 앞에는 적멸보궁이란 편액을 걸고 전각을 세운 후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전각의 뒤편을 터서 사리탑에 직접 예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진신사리의 계단은 통도사의 금강계단과 금산사의 방동계단, 용연사의 석조계단이 대표적인 계단형 사리탑이라 한다.

 

경종 2년(1722년)에는 대웅전과 종각을 수리하였는데, 당시 절 규모는 2백 수십 칸에 이르렀으며 거주하는 승려수도500여 명에 달하였다.

 

벼슬산 자락의 수려한 경관에 위치한 용연사 경내에는 석조계단(보물 제539호)과 극락전(유형문화재 제41호), 극락전 앞 삼층석탑(문화재자료 제28호)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현존하는 건물은 극락전, 적멸보궁, 나한전을 비롯하여 사명당, 보광루, 일주문, 사천왕문 등이 있다. 석조계단은 통도사(通度寺)의 불사리계단(佛舍利戒壇)의 모양을 본떠 만든 것으로 부처의 사리가 안치되어 있다. 삼층석탑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이밖에도 10여 기의 부도가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