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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108산사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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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영국사(寧國寺, 영동 천태산)
2017-11-02 10:25:08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陽山面) 천태산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法住寺)의 말사이다.

 

신라 제30대 문무왕(文武王) 8년에 원각국사(圓覺國師)가 만월사(卍月寺)로 창건하였으며, 제32대 효소왕(孝昭王)이 신하들을 거느리고 피난하였던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려 제23대 고종(高宗) 때 감역(監役) 안종필(安鍾弼)이 왕명으로 탑 · 부도 · 금당(金堂)을 중건하고 절 이름을 국청사(國淸寺)라고 하였다. 그 이름을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절은 대각국사 의천(義天) 스님에 의해 크게 중창된 천태종 사찰이었다.

 

영국사로 부르게 된 것은 고려 제31대 공민왕 때에 원(元)나라의 홍건적(紅巾賊)이 개성까지 쳐들어와 왕이 신하들을 거느리고 이곳에 몽진(蒙塵)하여 국태민안의 기도를 계속하였다.

마침내 근위병들이 홍건적을 무찌르고 개경(開京)을 수복하게 되자 왕이 기뻐하며 부처님에게 감사드리고 떠나면서 절 이름을 영국사(寧國寺)로 바꾸었다.

일설에는 조선 태조 때 세사국사(洗師國師)가 산명을 지륵, 절 이름을 영국이라 명명하였다고도 전한다.

 

주요 문화재로는 신축건무인 누각과 대웅전을 비롯, 삼층석탑(보물제533호), 요사체, 산신각이 있으며, 이외에도 망탑봉 삼층석탑(보물 제535호)과 절 뒤쪽으로 조금 떨어진 언덕 위에 영국사 부도(보물 제532호)와 원각국사비(보물 제534호)가 있다.

 

이름의 변천만큼이나 현재의 영국사도 많이 변했는데 영동의 양산팔경 제1경으로 꼽힐 만큼 유명한 곳이지만 절 자체보다 그 주변의 경관을 사람들은 더 떠올리게 된다. 마치 일주문을 대신하는 듯 입구를 지키고 서 있는 수령 600년의 은행나무가 그러하고, 잘 정비된 등산로와 자연경관이 일품인 천태산이 또한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