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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108산사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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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수덕사(修德寺, 예산 덕숭산)
2017-11-02 11:02:13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德山面) 사천리 덕숭산(德崇山)에 위치하고 있다. 서해를 향한 차령산맥의 남맥이 만들어낸 덕숭산은 동부로는 가야산, 서로는 오서산, 동남간에는 용봉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중심부에 우뚝 서 있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낮은 구릉과 평탄한 들녘이 서로 이어지며 계곡이 골마다 흘러내리는 덕숭산 수덕사는 예부터 소금강이라고 일컬어 졌으며 불조의 선맥이 면면히 계승되고 많은 고승 석덕을 배출한 한국불교의 선지종찰이다.

 

호서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덕숭산(德崇山) 기슭에 자리 잡은 수덕사는 백제 위덕왕(威德王, 554~597년)때 지명법사가 창건한 수덕사(修德寺)가 자리 잡고 있다.

제 30대 무왕(武王) 때 혜현(惠顯)스님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강설하여 이름이 높았으며, 통일신라 때에는 원효대사가 중수하여 수도했다.

 

고려 충렬왕 34년(1308년)에 대웅전을 건립하고 제31대 공민왕 때 나옹 혜근(惠勤)스님이 중수하였다. 조선 중종 23년(1528년), 영조 27년(1751년)과 46년(1770년), 순조 3년(1803년)에 각각 중수한 기록이 보이며, 고종(高宗) 2년(1898년)에 만공(滿空)이 중창한 후로 선종(禪宗) 유일의 근본도량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덕사는 일주문에 걸려 있는 현판 ‘동방제일선원(東方第一禪院)’ 이라는 사찰의 명성에서 알 수 있듯이 배움과 덕성을 닦는 도량 즉 선법을 사찰의 정체성으로 삼는 곳으로 경허선사, 만공선사를 중심으로 한국 근대선풍을 진작하여 5대총림의 하나인 덕숭총림(德崇叢林)이다. 전국 어느 사찰보다 활달하고 걸림 없는 가풍으 지닌 우리나라 불교의 맥을 형성하고 있는 당당한 선의 종가, 즉 선지종찰(禪之宗刹)이다.

 

이처럼 수덕사에는 경허, 만공, 보월, 용음, 고봉, 금봉, 전강, 금오, 춘성, 혜암, 벽초, 원담스님과 비구니 일엽, 법회, 만성등 근현대를 대표하는 걸출한 스님들이 묵던 곳이라 더욱 유명하다. 일엽스님은 개화기때 이화학당을 나와 일본 유학길에 나서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잡지인 신여성을 창간하며 진보적인 행동과 필설로 늘 세인의 주목을 받으며 신여성으로 이름을 드날렸던 대표적인 여성지식인이었다.

 

특히 견성암(見性庵)에는 비구니들이 참선 정진하는 선방이 성립되어 있으며 설정, 법장, 법정스님등이 주석하시며 총림으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수덕사에는 고려시대 문화재인 국보 49호인 대웅전을 비롯하여 노사나불괘불태(보물 제1263호) 대웅전벽화, 대웅전 소종후불탱화, 괘불, 3층석탑(도지정문화재 103호), 7층석탑(지방문화재 181호)등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문화재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덕숭총림 수덕사에는 경허, 만공선사의 선지를 받들어 정혜사 덕숭총림 선원(비구선원), 견성암 선원(비구니선원) 등을 비롯하여 여러 선원에서 많은 스님들이 밤낮을 잊고 참선수행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월 음력 그믐날에는 사부대중들이 모여 철야정진을 통한 선수행(禪修行)을 실천하고 여름철에는 선 실천 수련대회를 갖는 등 선(禪)의 생활화 선풍진작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