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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108산사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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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선운사(禪雲寺, 고창 도솔산)
2017-11-02 11:04:35

전북 고창군 아산면(雅山面) 도솔산(兜率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의 본사이다.

 

선운사는 눈 내리는 한겨울에 붉은 꽃송이를 피워내는 선운사 동백꽃의 고아한 자태는 시인 ·묵객들의 예친과 함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선운사사적기(禪雲寺寺蹟記)≫에 따르면 백제 위덕왕 24년(577년)에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창건하였으며, 그후 폐사가 외어 1기(基)의 석탑만 남아 있던 고려 공민왕 3년(1354년)에 효정선사(孝正禪師)가 중수하였다. 조선 성종 3년(1472년)부터 10여 년 간 극유(克乳)선사가 성종의 숙부 덕원군(德源君)의 후원으로 대대적인 중창을 하였는데 선조 정유재란(丁酉再亂)으로 본당을 제외하고 모두 불타버렸다. 창건 당시는 89개의 암자와 189채의 건물, 그리고 수도를 위한 24개소의 굴이 있던 대가람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광해군 5년(1613년)에는 무장(茂長)현감 송석조(碩祚)가 일관(一寬) · 원준(元俊) 화상등 승려와 함께 재건을 도모, 3년에 걸쳐 대웅전 · 만세루(萬歲樓) · 영산전(靈山殿) · 명부전 등을 건립하였다.

 

이 절은 불교의 기본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왕성해지고, 불립문자(不立文字)를 주장하던 선종(禪宗)에서도 선리(禪理)를 근본적으로 체계화하기 위한 운동이 일어나던 조선후기에, 조사선(祖師禪)의 본연사상을 임제삼구(濟三句)에 입가가하여 해결해 보려고 시도한 불교학자 백파긍선(亘璇)스님이 처음 입산수도한 절이기도 하다.

 

주요 문화재로는 대웅전(보물 제290호), 금동보살좌상(보물 제279호), 도솔암 내원궁(內院宮)의 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 참당암 대웅전(보물 제803호)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영산전목조삼존불상 · 육층석탑 · 범종 · 만세루 · 백파율사비를 비롯하여 『석씨원류』 ·『선운사사적기』 등이 전북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경내의 동백나무숲 · 장사송 · 송악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선운사에서는 특히 걸출한 고승대덕(高僧大德)들이 많이 배출되어 사격(寺格)을 드높였다. 조선 후기 화엄학의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설파 상언(尙彦)스님과 선문(禪門)의 중흥주로 추앙받는 백파 긍선(亙璇 )스님을 비롯하여, 구한말의 청정율사 환응 탄영(坦泳)스님, 근대불교의 선구자 박한영(朴漢永)스님 등이 선운사에서 수행하면서 당대의 불교를 이끌어갔던 것이다. 현존하는 전각은 대웅보전과 관음전 · 영산전 · 팔산전 · 명부전 · 산신각 · 만세루 · 천왕문이 있고, 대웅보전 앞에는 6층 석탑과 괘불대 · 당간지주 · 석주 등이 있으며, 산내암자로는 참당암(懺堂庵) · 도솔암(兜率庵) · 동운암(東雲庵) · 석상암(石床庵) 등 네 곳이 있다.

 

선운사는 주변의 동백나무숲으로도 유명하다. 5천여 평에 이르는 선운사 동백숲은 수령이 약 500년으로 천연기념물 184호이다.

매년 3~4월이면 붉고 탐스러운 동백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선운사를 찾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에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 선운사 인근에는 동백꽃 못지않게 아름다운 꽃이 있는데, 바로 상사화이다. 상사화는 석산 또는 꽃무릇이라 불리기도 하는 수선화과의 꽃으로 그 붉기가 동백꽃에 뒤지지 않는다. 8~9월이면 선운사 일대와 마애불이 있는 도솔암까지 3km에 이르는 골짜기 주변에서 피어 장관을 이루는 도솔산의 또 하나의 명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