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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108산사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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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봉정암(鳳頂庵, 인제 설악산)
2017-11-02 11:14:38

강원 인제군 북면 설악산 소청봉(小靑峰) 북서쪽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인 백담사(百潭寺)의 산내 암자이다. 대표적 불교성지인 5대적멸보궁(五大寂滅寶宮) 가운데 하나로 불교도들의 순례지로도 유명하다.

 

설악산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가 봉정암(鳳頂庵)이다. 해발 1천2백44m로 백담사에서 대청봉을 향하는 내설악에 최고의 절경을 이룬 용아장성 기암괴석군 속에 있다.

봉정암은 신라 선덕여왕 13년(644년)에 자장(慈藏)장율사가 중국 청량산에서 구해온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봉안하려고 시창()했다.

 

그 후 신라 원효대사와 고려 보조(普照)구사, 조선 환적(幻寂)스님과 설정(雪淨)스님이 쓰러진 암자를 다시 중창했다. 봉황이 알을 품은 듯한 형국의 산세에 정좌하고 있는 봉정암은 거대한 바위를 중심으로 가섭봉 · 아난봉 · 기린봉 · 할미봉 · 독성봉 ·나한봉 · 산신봉이 감싸고 있다. 법당 옆 바위 위에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1호로 지정된 봉정암 석가사리탑이 있다. 고려시대 양식을 따른 이 오층석탑은 부터의 노사리를 봉안하였다고 하여 ‘불뇌보탑’ 이라고도 부른다. 6.25전쟁 이전가지 7차례 걸쳐 중건하였다. 6.25전쟁 때 화재로 자칫하면 명맥이 끊어질 뻔하였다.

 

이후 법정, 정념, 도형스님 등의 원력으로 부처님진이 모셔진 성지로 거듭나고 있으며 불자라면 살아생전에 한 번은 꼭 참배해야 하는 불교신앙의 성지인 봉정암 가는 길은 그야말로 극기 훈련과 다름없다. 6시간의 산행은 기본이고 산비탈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수십번의 곡예를 반복해야 한다. 가장 힘든 코스는 깔딱고개다. 누구든 평등하게 두 발과 두 손까지 이용해야만 오를 수 있는 바윗길인 것이다.

 

암자의 법당인 적멸보궁에는 일반 법당과 달리 불상()이 없다. 산정의 5층석탑에 불사리가 봉안돼 있기 때문이다. 봉정암에서 1km를 더 오르면 소청봉에 닿고 계속해서 중청봉과 대청봉에 이른 후 오색약수나 천불동계곡으로 하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