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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108산사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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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문사(普門寺, 강화군 낙가산)
2017-11-02 11:19:44

서해를 굽어보는 낙가산 기슭에 자리한 보문사(普門寺)는 양양의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 기도 도량으로 널리 안려진 사찰이다.

 

인천 강화군 삼산면(三山面) 매음리(煤音里) 낙가산(洛伽山)에 있으며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에 회정(懷正)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다가 이곳에 와서 절을 창건하고 관세음보살의 성적()에 의하여 산 이름을 낙가산, 절 이름을 보문사라고 하였다.

 

진덕여왕 3년(649년)에 어부들이 불상과 나한 · 천진석상 23구를 바다에서 건져내어 천연석굴 안에 봉안함으로써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보문사는 절 위에 모신 눈썹바위의 불상이 영험하다고 하여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눈썹바위에서 내려다보는 서해의 절경이 장관이다. 점점이 흩어져 있는 자그마한 암초들과 무인도는 절로 경탄을 자아낸다. 새벽 동틀 무렵에 듣는 절 앞 바다의 파도소리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 보살상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강화 8경에 드는 명승지로 꼽혔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 · 관음전 · 대방(大房) · 종각 · 석실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석실 굴 안에는 나한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 석굴 입구에는 세 개의 홍예문을 설치하였고, 동굴 안에는 반원형 좌대를 마련하고 탱주(撐柱)를 설치하였으며, 탱주 사이에 21개 소의 감실이 있어 석불을 안치하였다. 커다란 바위 안에 법당을 모신 석실은 국내에서 매우 드문 양식으로 입구는 좁고 법당 안은 호리병 구조로 상당한 넓이를 자랑한다.

 

이 밖에 이 절에는 마애석불좌상과 천인대(千人臺)가 있다. 마애석불좌상은 1928년에 금강산 표훈사(表訓寺)의 승려인 이화응(李華應)이 보문사 주지 배선주와 함께 조각한 것으로, 높이 9.2m, 폭 3.3m이다. 석불좌상의 상부에는 거대한 눈썹바위가 있고, 좌측에는 비명(碑銘)이 있으며, 불상 앞에는 소규모의 석등이 있다.

 

석실 옆으로는 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는 지름 69cm, 두께 20cm 나 되는 보통의 것보다 약 2배 가량 큰 맷돌이 있으며, 중창불사를 끝낸 대웅전, 삼성각, 명부전이 절 마당에 위치해 있다. 그외 지방기념물 17호로 지정된 수령 약 600여년이나 된 향나무가 절 마당에 늘 은은한 향을 머금고 있다. 근래 한영, 춘성, 정수, 원우, 보일, 향적스님이 주석하면서 기도도량으로서의 면모를 가꾸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