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명

전국108산사도량

Home > 순례안내 > 전국108산사도량

게시글 검색
26.대승사(大乘寺, 문경 사불산)
2017-11-06 15:18:11

경북 문경시 산북면(山北面) 사불산(四佛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直指寺)의 말사이다.

 

사불산 산마루에는 사면(四面) 석불상이 있는데 《삼국유사》 권3 <사불산조>에 신라 진평왕 9년(587년) 커다란 비단 보자기에 싸인 사면석불이 공덕봉(功德峰) 중턱에 떨어졌는데, 사면에 불상이 새겨진 사불암 이었다. 왕이 소문을 듣고 그곳에 와서 예배하고 절을 짓게 하고 '대승사'라고 사액(賜額)하였다. 또한 망명비구(亡名比丘)에게 사면석불의 공양을 올리게 하였고, 망명비구가 죽고 난 뒤 무덤에서 1쌍의 연꽃이 피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 뒤 산 이름을 사불산 또는 역덕산(亡名比丘)이라 하였다.

 

조선 인조 22년(1644년)과 경종 2년(1722년)에 의현(義玄)·종수(鍾守)스님등이 중수하였고, 순조 31년(1831년) 구담(九潭)스님이 중창하였다.

 

1922년 대화재로 불타, 의운(義雲) · 덕산(德山)스님이 복원시켰는데, 1956년 또 대화재가 발생, 명부·극락전만 남고 소실되어, 1966년 남인(南印)·대휴(大休)스님 등에 의해 삼창(三創)되었다.

 

산내 암자로는 윤필암(閏筆庵), 묘적암(妙寂庵), 보현암()이 있다. 문화재로는 극락전에 모셔진 목조불탱각(보물 제575호), 금동보살좌상(보물 제991호), 마애여래좌상(유형문화재 제239호), 윤필암에 모셔진 목조 아미타여래좌상 및 지감 (유형문화재 제300호), 윤필암 후불탱화(문화재자료 제348호)등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함허 득통 스님이 이곳에서 호학을 지도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구한말인 1899년에는 월파 스님이 환경, 화웅, 학송 스님 등과 더불어 염불만일회를 결성해 7년 동안 정진했던 염불도향이기도 하다. 또 일제 강점기인 1912년에는 이곳에 유일강원(唯一講院)이 문을 열어 권상로, 안진호 스님 등 뛰어난 학승이 배출되기도 했다.

 

이런 대승사가 참선도량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29년 비구선원이 개설되면서부터다. 1931년 백용성 스님이 조실이 되자 수많은 선승들이 모여 들어 정진을 했다. 그리고 해방 무렵에는 근대의 대표적인 선지식이라 할 수 있는 청담, 성철, 우봉, 서암, 자운, 종수, 청안, 묘엄 스님 등이 가부좌를 들었으며, 이 중 성철 스님은 이곳에서 3년 동안 장좌불와를 하며 용맹정진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뿐 아니라 금오, 고암, 향곡, 월산 스님 등도 대승사 선방에 방부를 들였던 걸출한 선승들이다.

 

불이문을 지나 100여 미터쯤 오르면 하얀 건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백련당이다. 아래층엔 공양간이, 윗층에는 재가불자들이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요즘도 수십명씩 이곳을 찾아 정진을 하는 불자들이 많다는게 대승사측 설명이다.

 

백련당을 끼고 우측으로 돌면 작은 연못이 나타난다. 그 곳 한가운데는 오른손으로 하늘을, 왼손으로 땅을 가르키는 아기 부처님이 있고, 그 아래로 울긋불긋한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